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투표를 엿새 앞두고 초경합주인 아리조나를 찾아 캠페인을 벌였다.
클린턴 후보는 2일 템피 ASU 대학에서 유세전을 가지고 아리조나 주민들과 만났다.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아리조나 방문은 트럼프가 텃밭 사수에 힘을 빼게 만들려는 '성동격서' 전략이라고 언론들은 분석했다.
클린턴은 공화당 텃밭인 아리조나에서도 한때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에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문제가 불거지면서 아리조나에서의 지지율은 44% vs. 49%로 트럼프 후보에게 현재 5% 가량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턴 측은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 경우 아리조나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같은 날 플로리다를 찾은 트럼프를 대신해 공화당에서는 부통령 후보인 마이크 펜서가 아리조나주 메사를 찾아 지지유세전을 펼쳤다.
클린턴 후보가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유탄을 맞아 두 후보의 지지율이 거의 동률이 된 현 상황에서 양측 모두 사활을 건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