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피닉스 시외에서 지난달 28일 오전, 13명이 탄 관광용 열기구가 나무가지에 찔려 펑크가 나면서 추락, 폭발해 불탔다고 국립교통안전국(NTSB)이 발표했다.
NTSB의 크리스 오닐 대변인은 이날 사고는 착륙하는 과정에서 열기구의 외피에 해당하는 겉면이 나무가지에 찔리면서 바싹 마른 나무가지와 인근의 관목 숲에도 불이 붙었지만 사상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열기구가 폭발한 장소인 피닉스시 북부 케이브 크릭의 36th 스트리트와 케이프리 하이웨이 교차로 부근은 흙길과 작은 잡목들만이 있는 곳이어서 다행이 큰 산불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열기구 탑승객들은 모두 무사히 바구니에서 빠져 나왔지만 바구니는 열기구와 함께 불 타 없어졌다.
NTSB는 열기구 조종사가 나무가지로 인해 펑크가 난 이후에 열기구를 무사히 착륙시키려고 노력했는지를 조사중이다. 미 연방 항공국도 이 사건의 조사에 나섰다.
사고가 난 곳은 I-17 하이웨이 인근으로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열기구를 즐겨 이용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