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의 미국 태양광 법인 174 파워 글로벌(174 Power Global, LLC)가 아리조나 내 대규모 토지 임대 체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7배에 달하는 토지 획득에 성공하며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드라이브를 건다.
174 파워 글로벌은 지난 16일 아리조나주 라 파즈 카운티와 토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헨리윤 174 파워 글로벌 법인장과 라 파즈 카운티 3구역의 홀리 이르윈 행정 수장이 계약에 서명했다.
174 파워 글로벌은 이번 계약으로 라 파즈 카운티 동부 지역의 5500에이커(약 2225만7710㎡)에 달하는 토지를 얻게 됐다.
라 파즈 카운티는 미 내무부 산하 토지관리국으로부터 해당 토지를 매입해 174 파워 글로벌에 임대할 예정이다.
토지 가격은 약 15만 달러로 추정되며 라 파즈 카운티는 매입 자금 조달을 위해 채권 발행을 검토 중이다.
5월 중으로 매입을 마친다는 목표다.
174 파워 글로벌은 토지를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활용한다.
850㎿ 규모의 발전소를 지어 전력 공급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174 파워 글로벌은 라 파즈 카운티 당국으로부터 4000에이커 규모의 추가 토지 임대도 승인받았다.
이 역시 태양광 발전소 건설 용도로 사용될 전망이며 용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부지 확보에 성공한 174 파워 글로벌은 미국 태양광 시장 진출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작년 1월 하와이 오와후(Oahu) 섬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발전소 사업자로 낙점됐다.
52㎿급 태양광에 208MWh 규모 ESS를 연동한다.
또한 텍사스주에 236㎿ 규모 미드웨이 태양광 발전소 설치도 추진했다. 투자비만 약 3000억원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