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시의 공항이용료 인상 결정에 크게 반발하며 운행중단 협박으로 맞섰던 차량공유업체 리프트가 결국 백기를 들었다.
리프트사는 최근 발표를 통해 "고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교통편의 제공과 우리 운전자들에게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피닉스 스카이하버 공항에서의 서비스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피닉스시는 전국에서 3번째로 탑승객 이용횟수가 많은 스카이하버 공항의 효율적 운영을 앞세워 리프트나 우버와 같은 차량공유업체들이 공항에서 승객을 승하차 시킬 때 받던 이용료를 회당 2.66달러에서 2020년 5월부터 4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승인한 바 있다.
공항에서 승객을 태울 때 2.66달러, 하차시킬 땐 이용료가 없던 상황에서 비용이 2배 가까이 증가한데다 2024년까지 최종 5달러로 이용료 인상이 발표되자 리프트와 우버 측은 서비스 중단 엄포를 놓으며 반발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초 아리조나 대법원이 '피닉스시 결정은 주법에 위반되지 않는 것'이라며 손을 들어준데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승객수가 급감하면서 경영에 타격을 받자 결국 리프트가 먼저 백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