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메트로 지역 주택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활황을 이어가면서 매물로 나오는 기존주택을 찾는 것은 물론이고 신규주택 구입도 쉽지 않은 형편이다.
상당폭 오른 가격도 부담이지만 주택구입을 위한 융자를 받는 일도 만만치 않은데다 가장 큰 문제는 살 수 있는 집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기존주택이 부족하다면 신규주택이라도 빨리 지어져 매물 부족분을 어느 정도 메꿔줘야 할텐데 치솟은 목재 가격이 주택건설의 발목을 잡고 있다.
Belfiore 부동산 컨설팅의 짐 벨피오리 회장은 "올해 4월까지 밸리 주택시장은 부진한 편이었지만 주지사의 리오프닝 발표가 있은 5월 이후 부동산 마켓이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고 8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계속 이어졌다"며 "집을 사겠다는 수요 측면에서만 보자면 지난 2006년과 같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수요가 아주 강해 밸리 주택시장의 활황세가 빠른 시일 내 꺾일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한 그는 "최근 새로 짓는 집들의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목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목재 가격은 올 8월과 비교해 9월에만 15%가 상승했고 어떤 건설업체들은 목재 확보마저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벨피오리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뒤 부동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많은 목재회사들이 인원을 감축했고 또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수개월 간 문을 닫았기 때문에 현재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며 "집을 사려는 수요가 많음에도 부족한 목재 수량으로 인해 신규주택 판매가 더 빨리 이뤄지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