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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주로 위험군에 속하는 계층은 노년층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통념이다.

물론 감염자들의 전체적인 통계를 살펴보면 아동이나 청소년층보다 중장년과 노년층의 감염비율이 높고 사망율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통계에 기대어 아동이나 청소년들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지표가 발표됐다.

최근 아메리칸 메디컬 어소시에시션 저널이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그 사실이 확인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2~3개월 간 아리조나에서는 인구 10만명당 아동 감염자 수가 1명에 그칠 정도로 아주 적은 수치였다.

하지만 작년 5월부터 11월까지 그 수는 걷잡을 수 없을만큼 늘어나 아리조나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감염 아동수는 33명으로 증가했다.

월별 증가율 추이를 봤을 때 최고치는 4000%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 7월 코로나19 감염으로 장기 다발성염증 증후군을 겪은 13살 딸의 아픈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마리사 킹은 "2주 동안 아이가 많이 아팠다. 하지만 부모로서 아무 것도 해줄 수 없이 바라만봐야 했던 경험은 정말 가슴이 찟어지는 일이었다"며 "아이가 퇴원을 했지만 한 번 상처를 입은 심장 상태가 완전히 회복될 지는 현재로선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피닉스 아동병원의 의사 와심 밸런은 "한 가정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생기면 가족 전체가 양성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개인 단위가 아닌 가족 단위로 코로나19 개인방역에 더욱 신경을 써야 아이들 감염도 막을 수 있다"며 "다행스러운 것은 병원에 입원한 확진 아동들 대부분은 적절한 치료를 받고 퇴원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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