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작년 11월 대선 직후 경질된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이 매케인 국제리더십 연구소에 합류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최근 보도했다.
외교정책 중심 싱크탱크인 연구소 측은 이날 "에스퍼 전 장관이 정부와 의회에서 미국 국가안보 의사결정권자들이 직면한 과제에 대한 정책 해법을 평가·토론·홍보하기 위해 초당적인 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퍼는 특별연구원(Distinguished Fellow) 자격이라고 연구소는 전했다.
이 연구소는 아리조나 주립대(ASU)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고 존 매케인 공화당 연방상원의원의 부인인 신디 매케인이 연구소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연구소는 "에스퍼가 미군 현대화, 동맹과 지역 관계 강화, 미국의 외교 및 개발 지원 주도로 전 세계적인 미국의 소프트 파워 활성화,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동맹과 함께하는 범정부적 접근법 활용 등의 의제를 중심으로 토론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디 매케인도 성명을 내고 "에스퍼의 깊은 전문지식은 양당과 정부 전반에 걸쳐 정책 입안자에게 소중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그의 합류를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