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릿빛 피부에 터질 것 같은 팔뚝, 거기에 선명한 복근까지.
55세라는 게 믿기지 않는 이 완벽한 몸매의 주인공은 아리조나에서 라이프 코치로 활동 중인 트로이 케이시(Troy Casey)다.
더 놀라운 건 그의 건강 관리 비법이다.
매일 아침 소변을 마시고, 얼굴에 바른다는데.
어쩌다 이 남자는 소변에 빠지게 됐을까.
최근 뉴욕포스트 등은 ‘소변 요법’으로 탄탄한 몸매와 동안 외모를 유지하고 있다는 케이시의 사연을 보도했다.
20대 때 밀라노, 뉴욕, 런던 등을 오가며 패션 명품 브랜드 모델로 활동을 했던 케이시.
매일 파티에 빠져 살다 보니 건강은 점점 나빠졌다.
특히 얼굴과 몸이 땡땡 부었다고.
이렇게 살다가는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그때부터 영양학, 약초 등 자연 및 고대 치료법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케이시는 2004년 인도의 전통 의학인 아율베다에서 ‘시밤부’(Shivambu)라고 불리는 소변 요법의 이점을 처음 접했고, 자동차로 장거리 여행 중 화장실에 갈 수 없어 그때 처음으로 자신의 소변을 마셨다고 한다.
컵에 소변을 본 뒤 마셨다는 케이시는 “짜릿하고 시원했다”고 회상했다.
그가 소변을 본격적으로 마시게 된 시기는 2008년부터다.
친구가 소변 요법으로 암을 이겨냈다는 말에 시작했다고 한다.
케이시는 “소변에는 수분은 물론이고 수면 중 쌓인 아미노산, 줄기세포, 항체와 같은 영양소까지 담겨 있다”며 “건강을 위해선 매일 아침 소변을 마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지어 일주일 내내 자신의 소변만을 마시는 '7일간의 소변 단식'까지 감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마시는 것을 넘어서 소변을 2주 동안 발효시켜 관장용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케이시는 소변 관장이 뱃살을 빼는데 큰 효과가 있다며 본인은 식스팩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또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며 소변을 얼굴과 몸에 바르고 있다고 한다.
케이시는 "자신의 소변을 보습제로 사용하는 것이 사람들에게는 심리적인 부담을 이겨내야 하는 행위겠지만 이는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 요산은 고급 스킨케어 제품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 사람들이 나를 내 나이보다 더 젊게 본다. 내 근육들을 보면 내가 건강한 자연 치유법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며 “많은 제약회사가 절대 말하지 않는 인간 건강의 비밀이라, 17년 간 내가 해온 요로법을 사람들에게 전파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재앙이 일어나서 더 이상 물에 접근할 수 없다면 나는 소변을 누고 이것을 마셔서 쉽게 살아남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