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츠데일과 벨 로드 교차로에 위치한 Urban Exchange란 이름의 한 의류매장.
12월 19일 일요일, 젊은 남녀 한 쌍이 가게 안으로 걸어들어 왔다.
백을 메고 카운터 쪽으로 걸어가는 남성, 갑자기 진열대의 핸드백을 쓸어 담기 시작했다.
깜짝 놀란 가게 주인이 저지하려는 순간, 함께 들어온 여성이 주인과 종업원 얼굴에 무언가를 뿌린다.
가게주인인 로비 엘드리드는 "처음엔 물 같이 차갑더니 얼마 뒤 얼굴에 불이 나는 것 같았다"며 "앞이 보이지 않아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전혀 알 수 없어 더욱 겁이 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는 이 가게가 이 사건 말고도 또 다른 강도 사건을 잇따라 당했다는 것이다.
13일과 15일 그리고 이번 최루액 강도까지 이 가게는 한 주 사이 세 번이나 강도를 당했지만 범인은 아직 한 명도 검거되지 않았다.
세 번의 강도로 2만5000달러 정도를 털린 엘드리드는 "누군가 그냥 들어와서 우리를 해칠 수 있단 사실이 너무 무섭고 범인이 하나도 잡히지 않았다는 사실엔 화가 난다"고 말하고 "더 이상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길을 잃은 느낌이다"라며 어려움을 하소연했다.
현재 이 매장은 밖에서 전화를 하면 고객을 한 명씩 매장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고육지책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