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 해 동안 메트로 피닉스 주택시장은 그야말로 뜨겁고도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 팬데믹 속 재택근무가 보편화된 영향과 지속적인 인구 유입 등 여러 요인들이 겹치면서 메트로 피닉스 주택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렌트비 역시 세입자들이 그 압박감을 체감할 정도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2022년 메트로 피닉스 주택시장은 이런 기세를 계속 이어갈까?
아리조나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밀집해있는 마리코파 카운티에선 2020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15만채의 주택이 거래됐다.
그 중 1/4 가량은 현금으로 매매가 이뤄졌고, 전체 거래 가운데 1/3은 타주에서 온 바이어들이 집을 사들였다.
타주로부터 이사온 사람들의 주택 구매가 강력한 추세였다는 걸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주택마켓 거래 및 분석업체인 질로우는 올해의 이런 경향성과 거래 가능한 주택량 그리고 신규주택 건설 비율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에서 2021년 7월~2022년 7월 사이 메트로 피닉스 지역 주택 가격은 평균 12.1%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 결과, 2022년 9월 메트로 피닉스 평균주택가는 51만70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상승률이 주춤하겠지만 집값은 계속 오른다는 분석이다.
렌트비도 계속 뛸 전망이다.
메트로 피닉스 지역은 가용부지의 80%가 단독주택 건설 목적으로 분류되어 있어 아파트, 콘도와 같은 다세대거주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형편이다.
엘리엇 D. 폴랙&컴퍼니의 대니 코트 수석경제학자는 렌트 수요가 매년 20% 증가하는 상황이지만 다세대거주 신규 주택 물량 부족으로 렌트비 하락을 당분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