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 정규시즌을 마친 NBA가 12일부터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돌입했다.
컨퍼런스별 상위 6팀은 7전4선승제 승부를 기다리고 있다. 1, 2위 팀은 플레이-인 토너먼트 승자가 결정돼야 상대가 확정된다. 동부 1, 2위는 마이애미 히트, 보스턴 셀틱스다. 플레이오프 일정이 확정된 팀은 3위 밀위키 벅스-6위 시카고 불스, 4위 필라델피아 76ers- 5위 토론토 랩터스전이다. 서부는 1위 피닉스 선스, 2위 멤피스 그리즐리스. 3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6위 덴버 너기츠, 4위 댈러스 매버릭스-5위 유타 재즈전으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 막이 오른다.
올시즌 NBA 특징은 오랫동안 이어진 ‘서고동저’의 틀을 깨고 ‘동고서저’ 현상을 보였다는 점이다. 동부는 올시즌 10위까지 승률 5할이 넘었다. 그동안 서고동저 현상이 뚜렷해 컨퍼런스, 지구 등의 조정으로 리그를 균형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 올시즌은 반대현상이 나타난 것. ‘동고서저’ 현상이 완결이 되려면 결국 우승이다. 동부 컨퍼런스 팀이 NBA파이널을 백투백으로 우승한 경우는 2012-2013년 마이애미 히트가 마지막이다.
그러나 역대 최고 성적을 보인 서부 피닉스 선즈의 높은 벽을 동부 우승팀이 넘을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피닉스 선즈의 올 정규시즌 성적은 64승18패로 승률 0.780를 마크했다.
피닉스는 지난 2015-2016 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30승 돌파에 실패했다. 그런 피닉스가 지난 2019-2020 시즌에 먼티 윌리엄스 감독을 선임하면서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2020년 가을에 크리스 폴을 데려오면서 전력을 확실하게 끌어올렸다. 2010년부터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했던 피닉스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서부 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하며 파이널에 진출했다. 폴의 NBA 진출 이후 첫 결승 진출로 관심을 모은 가운데 피닉스도 찰스 바클리가 뛰던 지난 1993년 이후 실로 오랜 만에 일궈낸 결승행이었지만 아쉽게 챔피언엔 오르지 못했다.
스포츠 전문가들은 이번 시즌이 피닉스가 우승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인 것으로 평가한다. 이변이 없는 한 컨퍼런스 우승이 확실해 보이며 나아가 NBA 파이널에서도 우승, 창단 후 첫 정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