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어 보이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경쟁 구도가 생길까?
아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잭 갤런(27)이 41 1/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갤런은 4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갤런은 7이닝 동안 103개의 공(스트라이크 63개)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7개.
이로써 갤런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마지막 이닝에 점수를 준 뒤 6경기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41 1/3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최고의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갤런은 아리조나 구단 기록에 단 2/3이닝 차이로 접근했다.
아리조나 구단 기록은 2007년 브랜든 웹의 42이닝.
또 갤런은 나아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기록인 59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에도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는 1988년 오렐 허샤이저가 기록했다.
갤런은 이날까지 시즌 26경기에서 152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52개,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0.61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지난달 25일 캔자스시티전을 제외한 5경기를 모두 7이닝 이상 소화하는 체력을 과시해 아리조나의 핵심 유망주로 자리잡았다.
만약 갤런이 남은 9월 경기에서 이번 후반기 페이스를 이어갈 경우 샌디 알칸타라(27)의 수상이 확정적인 것으로 여겨지던 사이영상 판도를 뒤흔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