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보다 큰 타이어가 목에 껴서 풀이 죽어 있던 강아지가 무사히 구조됐다고 지난 8일 아리조나의 지역방송국 '12 News'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수컷 강아지 '제우스(Zeus)'는 아리조나주 일로이에서 최근 황당한 사고를 쳤다.
당시 제우스는 타이어에 머리를 넣었다가 목이 껴서 나오질 못하게 된 것.
일로이 소방서는 제우스를 구조하기 위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소방서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제우스는 자신의 몸보다 훨씬 큰 타이어 구멍에 목이 껴 있다.
자력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 지쳤는지 풀이 죽은 모습.
다행히도 현장에 있던 소방서 엔지니어 개리슨 콥이 제우스가 놀라지 않도록 진정시킨 뒤 타이어에서 제우스의 목을 빼내는데 성공했다.
자유의 몸이 된 제우스는 그제서야 기분이 좋은 지 활짝 웃음을 띄었다.
소방서 측은 "제우스는 모험을 하다가 타이어에 갇혔다. 다음에는 일반적인 개 목걸이를 차렴, 제우스!"라는 유쾌한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제우스의 이런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네티즌들은 "잘했어요! 저 목줄은 제우스가 감당하긴 어려웠어요", "불쌍한 강아지. 제우스가 교훈을 얻었길 바래요", "수고하셨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