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호 인디언이 살고 있는 모뉴먼트 밸리는“기념비처럼 바위산이 줄지어 있는 계곡”이라는 뜻이다.
인디언 말로는 Tse BiiNidzisgai(쎄 비나스게이)라고 불리며, 쎄는 ‘돌’이라는 뜻이고 비나스게이는 ‘하얀색 같다’는 말이다.
그 이유는 신기하게 아침에는 바위들이 하얀색으로 변한다하여 ‘하얀색을 가진 돌’이라는 표현이다
모뉴먼트 밸리는 163번 길을 중심으로 아랫쪽은 아리조나주, 윗쪽은 유타주로 구분되는데 유타주 올자토(Oljato) 지역 붉은 바위(Red Sand Rock) 안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우라늄이 묻혀 있다.
올자토 지역에 있는 굴딩스 랏지(Gouldings Lodge)에 숙박하면 보름달이 뜰 때 야간 탐방을 한다.
이때 바위벽에 길게 걸쳐 영롱한 물안개 같은 빛이 나타나는 화이트 스트라이프(White Stripe)를 볼 수 있다.
그 옛날 인디언 원주민들이 북쪽으로부터 살아갈 터전을 찾아올 때 이 흰빛을 따라와 자신들의 신이 점지해준 땅이라 믿고 정착하게 되었다는 유래가 있다.
미국에는 약 565종류의 인디언 부족이 살고 있는데 그 중 인구가 제일 많은 나바호 인디언은 모뉴먼트 밸리 등 주위 지역에 약 3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나바호란 인디언말로 “넓은 들판에 사는 인디언”이란 뜻이다.
이 곳은 처음 아나바스 칸족이 1400년 이전에 거주했고 그 후 푸에블로 부족에 이어 나바호 부족이 들어오게 된다.
1860년 인디언과 미 정부 간의 전쟁에서 패한 후 뉴 멕시코 포트 섬머에서 전쟁 포로로 생활하다가 1868년 나바호 협정에 의해 백인들이 악마의 땅이라 부르는 삭막하고 메마른 땅으로 약 560km를 맨발로 이주해 현재의 땅에 나바호 인디언들은 정착했다.
모뉴먼트에 들어가는 163번 도로는 ‘검프 로드(GUMP ROAD)’로 톰 행크스 주연의 ‘포레스트 검프’ 영화가 촬영되면서 세계적인 유명지가 됐다.
모뉴먼트에 들어서면 인디언 소유의 VIEW 호텔이 있는데 모든 방이 동쪽을 향해 있어 아침에 떠오르는 일출을 보며 자연의 기운을 받을 수 있게 설계되었다고 한다
웅장한 바위들은 크게 메사(Mesa)와 뷰트(Butte)로 구별된다.
뷰트는 뾰쪽한 모양으로 메사가 더욱 축소된 지형이라 볼 수 있다.
프랑스어로 ‘낮은 산’ 또는 ‘언덕’이란 뜻이다.
메사는 큰 성벽 같은 바위로, 바다 밑에 형성된 저지대의 퇴적물이 바닷물이 빠져나가면서 지표면 압력으로 단단한 부분만 남은 것이다.
대평원에 우뚝 솟은 벙어리장갑처럼 생긴 바위가 두 개 있는데 왼쪽에 있는 것을 웨스트 미튼 록(West Mitten Rock), 오른쪽에 있는 것을 이스트 미튼 록(East Mitten Rock)이라고 부른다.
개인차로 둘러볼 수 있는 뷰 포인트는 세 자매(Three sisters), 아티스트 포인트(Artist Point), 토템 폴(Totem Pole), 존 포드 포인트(John Ford Point) 등이 있다.
존 포드 감독이 존 웨인을 주연으로 역마차, 황야의 무법자, 사이언족의 최후, 수색대 등 여러 편의 서부 영화를 이곳에서 촬영해 모뉴먼트 밸리가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으며, 서부 영화의 명배우 존 웨인을 최고의 배우로 만든 곳이다.
존 포드 포인트에 들어서면 세 자매 바위와 잠자는 용과 같은 바위, 코끼리 바위, 스노프 바위, 천둥새 모양의 바위 등 마치 달나라의 외진 곳에 온 느낌이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기존 바위와는 다른 토템 플 바위가 있는데 뾰족뾰족하여 일명 촛대 바위라 불린다.
밸리 안쪽에 위치한 뷰 포인트는 규정상 원주민 가이드를 동반해야 들어가서 볼 수 있다.
오픈카를 타고 나바호 원주민의 안내로 밸리 깊숙이 들어가면 맥캔나의 황금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촬영한 곳으로 유명한 선즈 아이(Suns Eye)라는 곳이 있다.
또 빅 호건(Big Hogan), 이어 오브 더 윈드(Ear of the wind)와 조그마한 강가에 하얗게 소금이 서려있는 샌드 스프링 워터(Sand Spring Water)를 볼 수 있다.
<내용 출처: 삼호관광 스티브 조 전무/하기환 회장 포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