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조나주 북동부 외곽에서 화물열차를 노린 대규모 절도단 일당이 수사 당국의 함정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체포된 일당 8명은 모두 불법 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빼돌려졌던 장물은 전량 회수됐다.
3월 2일 나바호 카운티 셰리프국과 국토안보부 수사국은 조지프 시티 외곽 잭래빗 인근에서 BNSF 소속 화물열차를 겨냥한 범죄 모의 첩보를 입수하고 합동 잠복에 돌입했다.
수사관들은 정차한 열차 화물칸에서 고가의 물품을 빼내 대형 트레일러와 유홀(U-Haul) 트럭에 옮겨 싣는 용의자들을 현장에서 적발했다.
지원 병력이 현장에 도착하자 이들은 여러 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도주를 시도했다.
도주 차량 중 검은색 밴은 수사 당국이 미리 설치한 스파이크 스트립(타이어 펑크 유도 장비)을 밟고 멈춰 섰으며, 유홀 트럭과 트레일러 견인 차량 역시 잇따라 제압되거나 버려진 채 발견됐다.
차량을 버리고 야산 등지로 달아났던 일당 8명은 대대적인 합동 수색 끝에 전원 검거됐다.
차량에 실려 있던 장물은 고스란히 BNSF 측에 반환됐다.
데이비드 클라우스 나바호 카운티 셰리프국장은 지역 및 연방 수사 기관 간의 긴밀한 공조가 빛을 발해 용의자들을 신속히 검거하고 피해 물품을 안전하게 되찾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플래그스탭으로 압송돼 연방 당국에 인계됐다.
최근 몇 년 새 아리조나주 일대에서는 미출시 고급 나이키 운동화 등 고가 화물을 노린 열차 강도 사건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범죄 전문가들은 인적이 드문 아리조나주의 지리적 특성이 화물열차 범죄에 악용되고 있으며, 절도범들이 열차 운행 일정이나 특정 화물의 적재 위치 등 내부 정보를 사전에 빼돌려 범행에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