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인사들 및 10여개 한인단체 관계자들 참석해 인사나누고 협력 모색
아리조나 한인 교회협의회(회장 조정기 목사) 주최 '2018년 신년하례회'가 1월 8일(월) 오후 6시부터 온누리 순복음교회(윤중희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신년하례회는 교회협의회 측에서 아리조나 주요 한인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마련됐으며 교계 인사들을 포함해 총 50여명 가량이 자리해 새해를 맞아 인사를 나누고 상호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예배와 하례식에 앞서 참석자들은 온누리 순복음교회 측에서 정성껏 준비한 저녁식사를 들며 환담을 나눴다.
식사를 마친 뒤 자리를 예배당으로 옮겨 제1부 신년하례예배가 시작됐다.
온누리 순복음교회 찬양팀이 인도하는 예배에의 부름 시간을 통해 찬양을 올린 후 사도신경, 찬송의 순서가 이어졌다.
아리조나 한인장로회 부회장인 이순원 장로가 기도를 맡았으며 교회협의회 서기 정봉수 목사가 에베소서 4장 1절에서 6절까지의 말씀으로 성경봉독을 했다.
강동주 집사의 특송이 있었으며, 소개를 받고 강대상에 선 교회협의회 회장 조정기 목사는 '은혜 안에서 하나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조정기 목사는 "아리조나 교협 30여개 각각의 교회는 예수님이 보시기엔 하나의 기도이며 교회로 보신다"고 전제하고 "이웃교회를 의식해 경쟁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단정했다. 조 목사는 "우리는 마켓이 아니라 교회이기 때문에 그렇다"며 "큰 교회나 작은 교회나 다 존재의 의미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님은 모두의 하나님이며 모두 가운데 계시며 또한 하나됨으로써 모두가 풍성하게 나누도록 세상을 설계하셨다고 전한 조정기 목사는 "따라서 교회는 더 많이 생겨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단의 기풍이나 여러 면에서 서로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린 주님 속에서 하나라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잘나도 내 몸, 못나도 내 몸이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의 가장 큰 특징은 감사함을 알고 겸손하며 용서할 줄 아는 것이다. 우린 이를 바탕으로 나만의 부흥, 내 사역만의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예수님이 기뻐하는 일을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결국 부흥으로 이르는 최선의 길은 하나됨 속에서 있는 것"이라고 권면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이자 하나님 은혜를 나누는 심정으로 한인커뮤니티와 협조해줄 것도 당부했다.
설교가 끝난 뒤 광고시간읕 통해 온누리 순복음교회는 교회협의회 측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참석자들이 함께 찬양을 올린 뒤 사회를 맡은 윤중희 목사가 광고를 전했고, 아리조나 목사회 회장 윤원환 목사의 축도로 제1부 예배순서를 모두 마쳤다.
짧은 휴식시간을 가진 뒤 제2부에서는 하례회에 참석한 각 한인단체장 소개 및 인사 순서가 진행됐다.
교회협의회 총무 김재옥 목사가 사회를 맡아 제2부 순서를 이끌었다.
김재옥 목사는 "아리조나 한인사회에 주축이 되시는 단체의 리더 여러분들이 많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아리조나 내 30여개 한인단체 가운데 오늘 참석한 분들만 소개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소개를 받은 교회협의회 회장 조정기 목사는 임원진과 함께 인사를 한 뒤 "교회협의회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 교회들과도 더 많이 소통하며 아리조나 한인교회들이 하나되는 일에 노력하겠다"고 올해 목표를 밝혔다.
이성호 한인회장은 "작지만 강한 한인회로서 지난해 많은 일을 일해 왔다고 생각한다. 교계뿐만 아니라 교민 여러분들의 보다 많은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주체전 참가 등 지난해 행사에 대해 설명한 체육회 유영구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6월에 있을 월드컵 단체응원에 대한 구상을 전하고 체육회 행사에 교회 차원에서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서덕자 회장은 민주평통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 후 평화통일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전태진 통일아카데미 대표는 "아리조나에 3명의 위원이 통일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통일교육과 관련한 자료가 필요하면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전 대표는 개인사정으로 참석치 못한 신승호 회장을 대신해 아리조나 한인시니어골프협회 활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미술협회 이수용 회장은 "여러 이벤트에서 도움 요청이 있어 협력하고 있다. 14명의 회원들이 예술활동으로 한인사회에 참여하며 발전하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북 5도민회의 유래경 회장이 간단한 새해인사를 했고, 아리조나 한국학교 민안식 교장은 학교 설립과 경과 등을 전한 뒤 "올해는 작은 규모 교회 한글학교들과 연계해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볼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한인간호사협회의 강선화 고문은 "한인단체와 연계해 건강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수년 간 이어오고 있는 무료 백신접종은 한인들의 더 많은 참여가 있어야 지속 가능하다"며 관심을 호소했다.
아리조나 공화당 아시안연합의 진재만 부의장은 자신이 학생시절 왜곡된 한국 역사가 실린 미국 교과서를 보고 격분했던 일을 회상하며 여전히 시정되지 않고 있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도 노력할 것이며 또한 한인 2세들의 주류 정치계 진출을 위해 초석을 다지는 일과 중국 등 타커뮤니티가 성공적으로 주류사회와 협력했던 사례를 바탕으로 한인사회도 이를 벤치마킹하는 노력 역시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인복지회 이근영 회장은 봉사센터 출범식 소식을 전하며 활동목적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봉사센터 활동에 대해서는 향후 지속적으로 그 내용을 공지할 것이라도 덧붙였다.
볼링협회 한이섭 회장은 국내외 주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협회 활동에 대해서 설명하고 "올해는 교회 대항전 볼링시합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사회 회장 윤원환 목사는 임원진을 앞으로 불러 함께 인사한 뒤 2월 중 프리칭 클리닉 등 연간 행사일정을 소개하고 더불어 아리조나 한인교회사 50주년 책자 발간을 위한 준비에도 여러 교회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언론사들의 발언이 있은 뒤 참석자 모두는 한 줄로 길게 늘어서서 악수례로 인사를 나눈 후 신년하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