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한인회(마성일 회장)이 주관하고 한인상공회의소(이성호 회장), 한인노인복지회(최완식 회장), 민주평통 피닉스.라스베가스지회(김철호 지회장)이 공동 주최한 ‘2024 아리조나 한국문화축제’가 12월 7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챈들러길버트커뮤니티칼리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제1부 개회식, 2부 한복경연대회, 3부 민속놀이, 4부 공연, 5부 노래자랑, 6부 경품추첨까지 다양한 순서로 진행됐다.
오전 10시를 조금 넘겨 제1부 개회식이 시작됐다.
마성일 회장이 사회를 보고 나인엽 씨가 통역을 하는 가운데, 한인회 임애훈 부회장이 참석내빈들을 소개했다.
참석내빈 중 일부는 한인회 측에서 준비한 왕과 왕비 복장 등 한국 궁중전통의상을 입고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상공회의소 이성호 회장이 개회를 선언했고, 국기에 대한 경례/맹세, 미국국가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에 묵념 등 국민의례가 있었다.
국가 선창은 손예린, 양예경, 양예인 양이 함께 맡았다.
이어 주지사 명의의 ‘한복의 날’ 선포문이 주지사 사무실의 샤멜 서먼 씨에 의해 낭독된 후 노인복지회 최완식 회장이 선포증서를 전해받았다.
‘태권도의 날’ 선포문은 주지사 사무실의 알란드라 모라 씨가 낭독한 뒤 김건상 태권도협회장에 전달했다.
‘김치의 날’ 선포문은 글로벌 타이즈 아리조나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리 왕 씨가 낭독 후 이를 한인회 박정희 봉사부장에게 전했다.
마성일 회장은 환영사에서 “교민 여러분들이 오늘 하루만이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 또한 이 자리를 통해 서로에게 희망과 격려를 전하며 소통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며 “행사를 위해 공동주최해준 단체들, 협조와 후원을 해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렉 스탠튼 연방하원의원, 다나 알몬드 보훈부 장관, 케빈 하트키 챈들러 시장, 노인복지회 최완식 회장, 민주평통 피닉스.라스베가스 지회 김철호 지회장, 챈들러길버트커뮤니티 칼리지 관계자, 마크 앤더슨 한국명예영사, 상공회의소 이성호 회장이 차례로 축사를 전했다.
1부 개회식을 마치고 2부 한복경연대회가 바로 이어졌다.
한복경연대회에는 성인과 아이들을 포함해 15명 가량이 참여했다.
한복경연대회 심사를 맡은 최완식 노인복지회 회장은 경연을 하지 않고 참석자들 모두에게 상품권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해 경연참석자 모두가 소정의 상품권을 받았다.
제3부 행사인 민속놀이 진행은 마성일 회장이 직접 맡았다.
민속놀이에서는 많은 아이들이 참여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줄넘기’ ‘딱지치기’를 즐기며 상품도 받았다.
제4부 공연에선 아리랑전통예술원의 안순희 원장이 태평무와 부채춤, 진도북춤을 선보였고, 코리아태권도아카데미 단원들이 품새, 격파, 검술 등의 시범을 선보였다.
스태파니 피치 씨는 캄보디아 전통무용으로 눈길을 끌었고, 여성 3명으로 구성된 댄스팀은 K-POP에 맞춰 신나는 춤을 공연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코리아태권도아카데미 단원들이 공연한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도 좋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행사가 진행되는 무대 바깥에는 여러 업체들이 부스를 마련해 김치, 파전, 라면, 불고기 등 한국음식을 팔았고, 피닉스 시스터 시티즈, 한국 안동병원 등과 같은 단체들도 부스를 차려 홍보에 나섰다.
또한 북아리조나 한인회는 여러 종류의 한복들을 준비해와 한복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상품권 등을 후원한 H 마트 역시 별도의 2개 부스를 마련했고 ‘Spin the Wheel’을 통한 행운상품 증정 그리고 12월 9일부터 시작해 내년 2월 15일까지 진행하는 오픈 5주년 기념 경품추첨에 대한 홍보도 벌였다.
위 기간 동안 H 마트는 경품추첨에 참여하는 고객 380명을 뽑아 대상에 1000달러 상품권을 포함, 총 1만490달러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제5부 순서인 노래자랑은 조열 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총 15명이 무대에 올라 노래 솜씨를 뽐냈다.
지난해 우승자로 초대가수 무대를 선보이기도 한 황금빛 씨(한신포차 대표)와 아리조나 타임즈 발행인 장재원 사장, 조열 씨가 심사위원으로 활동했고, 한국왕복항공권이 걸린 올해 노래자랑 대회에선 ‘아름다운 강산’을 부른 명예진 씨가 1등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경품추첨 순서에서는 존 리(길벗 거주) 씨가 한국왕복항공권 행운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