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수업 중 캔에 소변을 보고 학생들에게 성기를 노출한 혐의로 형사 처벌을 받게 됐다.
커트 힌튼은 이전 군 복무 경력을 가진 영어 교사로, 현재 윌슨 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학군 측은 사건이 벌어지자 현재 그를 임시 휴직 상태로 처리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월 18일 화요일에 발생했다.
12세 남학생 1명과 11세 여학생 3명이 교장에게 목격한 상황을 진술했다.
학생들은 지퍼 소리와 물소리를 듣고 교사가 책상에 앉아 캔에 소변을 보는 모습을 봤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또 힌튼 교사가 바지와 벨트를 정리하기 전 그의 성기가 노출되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에서 힌튼은 수업 중 캔에 소변을 본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은 적절히 가렸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행동의 이유로 그는 다른 교사에게 수업 감독을 부탁할 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군대에서 배운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힌튼은 여러 차례 자신의 행동이 부적절했으며 실수를 저질렀다고 인정했지만, 학교에 새로 부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윌슨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충격과 분노를 나타냈다.
한 학부모는 "믿기 어려운 일이다. 정말 충격적이다"라고 말했으며, 다른 학부모는 "학교 측에서 아무런 설명도 해주지 않았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학교 측은 교사들의 화장실 사용을 금지하는 공식 정책은 없으며, 화장실을 갈 경우 교사들이 서로 학급을 잠시 맡아주는 관행을 따른다고 밝혔다.
힌튼은 4건의 불법 노출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됐지만 법원 심리 후 1만 달러의 보석금을 조건으로 일단 석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