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총기테러 위협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아리조나 피날카운티 셰리프 국장이 주민들에게 총을 사서 자기 스스로를 지키라고 권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피날 카운티 셰리프국의 폴 바비우 국장은 12월12일 메사의 캐스웰즈 사격연습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자기방어 차원에서 주민들에게 총을 구입하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폴 바비우 국장은 "파리와 샌버나디노 테러처럼 무고한 시민들을 노린 대량살상 사건이 잇따르고 있지만 경찰이 시민 모두를 항상 보호하기는 불가능하다. 총을 구입해서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자기 자신과 가족을 지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총기 소지는 미국인들의 자유의 상징이라며 무기를 소지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필요한 순간에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선 사격훈련도 받으라고 조언했다.
바비우 국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주민들은 그의 생각에 동의한다는 측과 경찰의 한계를 공객적으로 드러냄으로써 더욱 큰 불안을 조장한다는 찬반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마리코파 카운티 셰리프국의 조 알파이오 국장은 한술 더 떠 쇼핑몰과 같은 곳에서 테러가 발생한다면 총을 지닌 주민들이 즉각 나서 테러범들과 맞서 싸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