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유니버스대회가 펼쳐지고 있던 라스베가스의 '플래닛 할리우드 리조트 앤드 카지노'와 인근 '파리 호텔 앤드 카지노' 앞에서 20일 저녁 차량 1대가 인도로 돌진, 행인들을 덮치면서 최소 1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사람은 아리조나 벅아이의 제시카 발렌주엘라(32, 사진 좌측)로 밝혀졌다.
라스베가스 메트로폴리탄 경찰은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가 올해 24살 흑인여성, 라케이샤 홀로웨이"라고 말하고 "이 사고로 숨진 발렌주엘라는 남편과 함께 아리조나에서 라스베가스로 여행을 왔다가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싸운 뒤 남편을 찾아 헤매면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일으킨 홀로웨이를 검찰은 살상무기를 이용한 살인 혐의 등을 적용해 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후 사고현장을 떠난 혐의 그리고 아동학대, 방치 및 금지약물 복용 혐의 등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홀로웨이는 라스베가스 블러바드를 따라 운전하던 중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수십명을 들이받았다. 특히 오레건주 번호판을 부착한1996년형 올드즈모빌 세단을 몰던 홀로웨이는 3~4차례에 걸쳐 인도 여러 곳을 들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고 후 홀로웨이를 체포했으며 차량 안에서 다치지 않은 3살된 아이를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