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의 이 소녀는 첫눈에 고양이가 자신의 운명이 될 것이라고 예감했다.
지난 6일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두 눈 잃은 유기묘를 키우고 싶어서 부모님을 설득한 8살 소녀를 소개했다.
아리조나에 살고 있는 브리타 버거슨은 지역동물보호협회인 '아리조나 휴메인 소사이어티(AHS)' 홈페이지에서 1살 유기묘 저스티스를 처음 만났다. 이 고양이는 두 눈을 잃은 상태였고 예쁘지도 않은 길 잃은 고양이에 불과했지만 브리타는 꼭 키우고 싶었다. 그날부터 브리타는 부모님께 날마다 저스티스를 키우게 해달라고 졸랐다. 반응이 미적지근했던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가득 담아 그림을 그려 선물했다. 이 귀여운 그림 속에는 자신이 얼마나 저스티스를 사랑하는지 녀석에 대한 애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엄마 샤이 버거슨은 "딸을 이길 수가 없었다"라며 결국 허락했다.
AHS를 직접 찾아가 저스티스를 데려온 가족은 녀석을 정성껏 치료해주었고 이름도 '럭키'라고 새로 지어주었다. 럭키는 그렇게 완벽한 새가족을 만나 행복한 삶을 찾았다.
AHS의 대변인 바네사 크루즈는 "끝까지 보호소에 남아 주인을 만나지 못했던 녀석이 사랑스런 주인을 만나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