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캐년에서 하이킹을 즐기던 한 가족 3명중 2명이 지난 15일 깊은 오지의 강 지류를 건너다 실족해 휩쓸려 간 이후로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테네시 출신의 14세 소년과 모친, 조부모 등 일행은 사고 당일 저녁에 그랜드 캐년 북쪽 능선 아래의 콜로라도강 지류를 건너다가 중학생인 잭슨 스탠데퍼(14)와 의붓 할머니인 루앤 메릴(62)이가 넘어지면서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 갔다고 가족들은 말했다.
이날 함께 하이킹에 나선 조부 랜디 메릴은 메렐 부트 사의 창업주로 알려졌다.
실종 이후 구조 당국은 헬리콥터와 드론을 동원한 수색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두 사람을 찾지 못했다.
테네시주 차타누가에 있는 맥캘리 스쿨은 실종소년이 이 학교의 8학년 재학생이라고 확인했다.
국립공원 관리국의 매트 밴드주라 관리소장은 일행 중 두 명이 긴급 GPS신고를 해서 항공 및 지상 수색에 나섰으며 실종자의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가족들은 실종된 잭슨과 루앤 둘 모두가 산을 타 본 경험이 많아 강에서 나오기만 했다면 생존 가능성이 높다며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여러 방법으로 이들의 행방을 찾고 있음에도 며칠 째 아직 아무런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