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사진작가 조 닐리가 꽃 속에 잠든 꿀벌 한 쌍을 사진에 담았다고 온라인 예술잡지 보어드판다가 최근 소개했다.
아리조나주의 사진작가 닐리(38세)는 약혼자 니콜과 사진 촬영을 나갔다가 꽃밭에서 아욱과에 속하는 글로브 말로우(Globe Mallow) 꽃을 보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벌들이 윙윙 날아다니는 소리가 들렸는데, 둘은 우연히 꽃 속에서 벌 한 쌍이 잠든 것을 포착했다.
꽃 속에서 잠든 이 희귀한 벌들은 글로브 말로우 벌(학명 Diadasia diminuta)로, 아메리카 대륙에 주로 서식한다.
워싱턴주립대학교의 벌 연구자 브랜든 홉킨스는 벌의 수면은 서식지에 따라 다르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꿀벌은 낮밤을 가리지 않고 꿀을 모으면서, 벌집에서 교대로 잔다. 어린 벌일수록 잠을 덜 자고, 늙은 벌은 매일 밤 30분~1시간30분 가량 잔다고 한다. 낮잠시간은 한 번에 15~30초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