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식료품점 알디(Aldi)가 올해 말까지 70개 이상의 점포를 신규 오픈할 방침이라고 CNBC가 21일 보도했다.
알디의 이번 확장 계획에 따라 첫 매장은 아리조나주 피닉스 주변 밸리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다.
밸리 내에선 챈들러, 길버트, 굿이어, 피오리아 점 오픈이 일단 확정된 상태다.
챈들러와 피오리아점은 11월 그리고 길버트와 굿이어점은 12월 오픈이 계획되어 있다.
각 매장당 채용인원은 90명 정도 선으로 현재 고용신청을 받고 있다.
알디 측은 밸리 내 위의 네 곳 이외에도 벅아이, 메사, 피닉스, 퀸크릭, 템피에도 스토어 건축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알디(Aldi U.S.)는 독일의 민간기업 알디 수드의 지사로 지난 1976년 미국 1호점을 개점했다.
알디는 고객이 예치금만 내면 쇼핑 카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비용이 적게 드는 마케팅으로 가치에 민감한 고객들을 끌어들였다.
매장에는 작은 공간에 다양한 품목들을 진열해 놓아 비용도 절감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도 알디는 큰 야망을 품었다.
거대 체인 연결망을 확보하고 있는 월마트나 크로거에 이어 오는 2022년까지 미국내 3위의 식료품점이 되겠다는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알디는 53억 달러를 투자해 수백 개의 신규 점포를 짓고, 오래된 장소를 리모델링하고, 상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슨 하트 알디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지금까지 큰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36개 주에 걸쳐 2000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새로 발표된 예정 점포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
농산물, 준비된 음식, 고기, 유기농 식품으로 신선식품 비치율을 40%까지 높였다.
시장조사업체 IRI 분석에 따르면 알디와 같은 소매 체인은 매년 15%에서 20%에 육박하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하트는 "이번 코로나19 대유행은 소비자들이 식료품 구매에서 알디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확실히 증명했으며 알디는 따라서 가능한 한 최저가로 전국의 지역사회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