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밸리지역 주택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업체 '질로우'가 최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지난 6월 피닉스를 비롯한 밸리지역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 가운데 가격을 인하한 매물은 4.9%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의 비율 7.8%와 비교해도 확연히 낮은 수치다.
질로우의 한 애널리스트는 "밸리 주택소유자들은 자신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걸 안다"며 "집을 사겠다는 수요가 많은데 굳이 가격을 내릴 이유는 없다는 게 많은 주택 소유주들의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신규주택 건설이 예전과 비교해 활기를 띄지 못하는 것이 밸리 주택시장의 매물 부족을 유발하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모기지 이자율이 아주 좋아 주택 구매를 원하는 수요층이 많지만 한동안 좋은 거래가격으로 원하는 집을 사는 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좋은 집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간 것도 단기간 내 주택가격 하락을 기대하기 힘들 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