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일부터 아리조나주 시간당 최저임금이 12.80달러에서 13.85달러로 인상됐다.
임금 인상비율은 5% 가량이다.
엘리엇 D. 폴랙 & 컴퍼니의 경제전문가 대니 코트는 "최저임금 인상비율은 노동자들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은 지난 2016년 주민투표를 통해 통과된 발의안 206의 인상 계획에 따른 것이다.
팁을 받는 직종의 경우 고용주는 올해 최저임금 13.85달러보다 3달러가 적은 시간당 10.85달러를 지불해도 되지만 팁을 포함한 전체 액수가 13.85달러와 매치될 수 있도록 조정해 지급해야 한다.
플래그스탭은 시 자체 결정에 따라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을 작년 15.50달러에서 16.80달러로 인상했다.
경제전문가 코트는 "아리조나 상당수 지역에선 일을 하겠다는 사람들보다 고용하겠다는 업체들 수요가 여전히 커 이미 올해 최저임금 이상의 수당을 지급하며 종업원들 이탈을 막고 있어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사업체들의 재정적 타격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며 "고용주 입장에선 임금 인상에 대한 압력이 있더라도 안정적 사업체 운영을 더 우선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근로자 입장에선 최저임금이 또 인상됐다지만 과연 실생활에 큰 도움이 될 지에 대해선 의문을 가지고 있다.
렌트 거래를 주선하는 '렌트카페'가 조사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리조나 주민들의 생활비는 전국 평균보다 7%나 더 상승했고 주택가격도 전국 평균가보다 18% 더 올랐다.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는 속에 생활비가 더 필요한 탓에 최저임금 13.85달러를 받아서는 혼자 벌어 한 가정을 제대로 꾸리기 쉽지 않다는 것이 아리조나 근로자들의 푸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