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메사와 피닉스에서 연쇄총격사건으로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20세의 이렌 바이어스는 5월 28일(일) 무단침입 혐의로 메인 스트리트와 익스텐션 로드 근처에서 체포됐다.
그는 모든 범죄를 자백했으며, 경찰에 자신이 입었던 옷과 총격에 사용한 권총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도 말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메사 경찰서는 “5월 26일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아침까지 발생한 여러 건의 치명적인 총격사건 용의자로 이렌 바이어스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바이어스는 5명에게 총격을 가해 4명을 살해하고 1명을 병원에 입원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메사 경찰은 총격 사건 중 4건이 메사에서 발생했으며, 피닉스에서 발생한 다른 총격사건에도 바이어스가 연루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바이어스는 피닉스에서의 총격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했다.
경찰은 바이어스에게 1급 살인 혐의 4건과 1급 살인 미수 혐의 1건을 적용했으며, 그는 보석 없이 구금되어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총격사건은 금요일이던 5월 26일 오후에 시작돼 토요일 오전까지 계속해 이어졌다.
첫번째 총격 희생자는 금요일 오후 2시 45분경 24번가와 오크 스트리트 인근 운하 옆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41세의 니콜라스 아른스타드였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 경 메사 경찰관들은 사망자 신고를 받고 알마 스쿨 로드와 메인 스트리트 근처의 베벌리 파크에 출동했다.
공원에서 총을 맞고 숨진 41세의 줄리안 콕스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관들이 공원에 머무는 동안 총소리가 들렸고 주변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다음 희생자가 나왔다.
5월 27일 오전 12시 15분, 스튜어트와 메인 스트리트 근처에서 역시 총에 맞아 부상을 입은 36세의 안젤라 폰세카를 경찰이 찾아냈다.
새벽 1시에는 컨트리 클럽 드라이브 근처의 ‘올 어보드 아메리카!’ 버스 정류장으로 경찰이 출동했고 그 곳에서 41세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숨 돌릴 틈도 없이 새벽 2시가 조금 지난 후 1번 애비뉴와 익스텐션 로드 근처에서 40세의 존 스웨인이 총에 맞아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바이어스의 범행 동기는 마약과 노숙자에 대한 증오가 일부 요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형이 마약인 펜타닐 중독자였기 때문에 펜타닐 사용을 언급하거나 원하다고 말한 첫번째에서 세번째 희생자들을 볼 때마다 총으로 쏴 살해했다고 바이어스는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여성 피해자에 총격을 가한 건 단지 자신을 화나게 했다는 이유였으며, 이 지역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노숙자에게도 수차례 총을 쐈다고 그는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바이어스는 자신이 저지른 일을 후회하거나 반성하는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