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셔널리그 정상에 오른 아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진기록을 썼다.
팀 최다이자 개막전에서 한 이닝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아리조나는 지난달 28일 피닉스에 위치한 홈구장 체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4시즌 개막전을 가졌다.
이날 아리조나는 1회 2득점 후 2회 1점을 내줬다.
2-1로 앞선 아리조나는 3회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안타-내야안타-볼넷-안타-2루타-안타-안타-우익수 라인 드라이브-2루타-안타-안타-볼넷-안타-안타-2루타-희생플라이-안타-투수 앞 땅볼.
무려 안타 13개와 볼넷 2개, 희생플라이 1개로 14득점을 올린 것.
장타는 2루타 3개가 전부였고 홈런도 없었지만 소총부대로 콜로라도 마운드를 폭격한 것이다.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는 처참하게 무너졌고, 2 1/3이닝 10피안타 10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헤랄도 페르도모부터 시작된 3회 공격은 타자 일순한 뒤 알렉 토마스에서 끝났다.
마지막 타자가 된 토마스가 출루했을 경우, 타자 이순까지도 가능했다.
이 사이 타석에 2차례 들어선 코빈 캐롤은 모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는 아리조나 구단 역사상 한 이닝 최다 득점이었고 또 메이저리그 역사상 팀 개막전 한 이닝 최다 득점이 됐다.
결국 아리조나는 16-1로 승리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 한 이닝에 나온 최다 득점은 무려 17점으로 지난 1953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