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아리조나 선거운동 사무실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4일 NBC뉴스에 따르면 아리조나주 템피 경찰은 "어제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캠프 사무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총격 피해를 확인했다"며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무실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창문을 관통한 것으로 보이는 총탄 자국을 발견했다.
이 사무실은 아리조나주에 있는 해리스 캠프 현장 사무실 18곳 중 하나다.
공보를 담당하는 라이언 쿡 경사는 "밤 사이 사무실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이 사건은 그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인근 사람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아리조나주의 해리스 캠프 관리자인 션 맥너니는 "하룻밤 사이에 템피의 민주당 선거 운동 사무실에 여러 발의 총격이 가해졌다"며 "우리는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한 템피 경찰에 감사하며 아무도 없었고 다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총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6일 자정 직후 해당 사무실 창문에 BB탄 또는 공기총탄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있었다.
욜란다 베하라노 아리조나주 민주당 의장은 “아리조나주 민주당 사무소가 표적이 된 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 이는 아리조나인답지도, 미국인답지도 않은 행동”이라며 “우리는 이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타임스 등은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달 9일에 이어 27일 아리조나를 다시 방문해 대선 후보 지명 후로는 처음으로 미국-멕시코 국경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 중 하나인 이민자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