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흑인 수감자가 구치소에 수감된 상황에서도 성적 욕구를 참지 못하고 여성들을 성폭행하려다 붙잡혔다.
지난 23일 더선 등에 따르면 사건은 아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에 있는 수용 시설에서 발생했다.
28세 남성 수감자 저스틴 에이버리는 수용 시설 수감자 대기실에 있었다.
대기실은 한쪽에는 여성, 다른 한쪽에는 남성 수감자들이 앉도록 분리되어 있었고 그 사이는 교도관들이 지켰다.
그러나 당시 교도관은 컴퓨터 사용에 집중하고 있었고 에이버리는 이 틈을 타 여성 구역으로 침입을 시도했다.
붙잡혀 수감되어 있는 상태에서도 성적 욕망을 참지 못한 것.
그는 교도관의 눈을 피해 바닥을 기기 시작했고 사각지대를 이용해 감시를 벗어났다.
당시 시각이 새벽 4시라 여성 수감자들 대부분은 잠을 자고 있었고, 에이버리는 잠든 여성 중 한 명의 바지를 벗겨 성폭행하려 했다.
다행히 그 순간 다른 여성에게 발각됐고 비명 소리에 교도관들이 달려들어 에이버리를 제압하고 독방으로 호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든 상황은 불과 1분 30초 이내에 이뤄졌다.
에이버리는 지난 4월 11일, 아리조나 주립대학교(ASU) 템피 캠퍼스에서 여성 3명을 상대로 폭행과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수감된 상태였다.
그는 성추행 의도를 인정해 폭행과 더불어 성추행 미수 혐의도 추가됐으며 곧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석방된다면 모든 소녀를 강간할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자아내기도 했다.
교도소 측은 "이 시설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감시를 더 용이하게 하고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여러 개의 거울을 추가했으며 보안 절차를 검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