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소속의 아리조나주 전 연방상원의원 제프 플레이크가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그녀의 외교 정책 이해와 엄격한 국경 통제 제안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지난 일요일 ABC 뉴스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11월 선거를 앞두고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밝히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플레이크는 튀르키예 대사로 직무를 수행하느라 정치 활동에 나서지 못했지만, 9월 1일자로 대사직을 내려놓고 나서 직접적으로 해리스 지지 선언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공화당원은 법치주의를 믿는다. 선거에서 패배한 후 대통령 권한을 이용해 그 결과를 뒤집으려는 후보를 지지하기는 어렵다"라며 일각의 보수적인 공화당원들 역시 자신과 비슷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레이크는 "카멀라 해리스는 국민의 뜻을 존중하며, 국가를 하나로 통합할 것"이라고 말하며, 해리스가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 부통령 딕 체니와 그의 딸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 등 여러 공화당의 중진 인사들이 해리스를 지지하고 있는 가운데 플레이크 또한 그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부에서 근무한 몇 안 되는 공화당원 중 하나인 플레이크는 2019년 아리조나주 연방상원의원직을 떠난 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꾸준히 비판해왔다.
그는 공화당이 '트럼프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며, 2020년 바이든 대선 캠페인을 지지한 바 있다.
대사로 재직하던 시절 해리스와의 교류를 묻는 질문에 그는 "그녀는 최고사령관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했다.
플레이크는 또한 국제 동맹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해리스가 이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뮌헨 안보 회의에서의 해리스 연설과 ABC 대선 토론에서의 외교 정책 접근 방식을 예로 들며 이를 증명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최대 약점 중 하나로 지적된 미-멕시코 국경 방문과 관련한 질문에도 플레이크는 응답했다.
최근 ABC 뉴스/Ipsos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해리스보다 트럼프가 국경 문제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플레이크는 해리스의 첫 국경 방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그녀가 더 엄격한 망명 제한을 제안한 점을 언급했다.
그는 해리스가 검사 및 법무장관 출신으로, 국경 문제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남부 국경 정책에 대해 더 강한 망명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플레이크는 양당 간 협력이 필요한 이민 개혁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해리스가 향후 이민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확신하며 지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