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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벌써 8월로 접어들어 밸리 곳곳에서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연말까지를 저는 "대입 시즌"이라고 부릅니다. 그 이유는 이미 아시겠지만 내년에 대학에 입학할 학생들이 각종 입학시험을 치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자 대부분의 대학들이 입학 원서를 받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니어들 뿐만 아니라 주니어들에게도 이 시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10월에 PSAT를 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길게 보자면, 대학에 제출할 시험 성적은 이미 10학년 때부터 준비됩니다. 대부분의 학교들이 AP 코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10학년이 끝나면 AP 시험을 보게 되고 나중에 그 성적을 대학에 보고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학생에 따라서는 이때 SAT II 를 쳐서 미리 성적을 받아놓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개인적으로 시행되는데 비해 11학년 가을에 치르는 PSAT는 미국 전국 뿐만 아니라 외국에 있는 국제 학교들도 참여하는 최고 우등생 선발 시험이자 대입 시험인 SAT 유형의 테스트를 공식적으로 경험케하는 기회입니다.

 

과거에 제가 칼럼을 연재할 때는 가을 학기를 다룰 때 10학년들이 치르는 AIMS부터 설명해 나갔습니다. 불과 몇년 전만해도 AIMS는 애리조나에서 매우 중요한 시험이었기 때문입니다. AIMS를 통과해야만 고교를 졸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모든 부문에서 Exceed를 받는 경우 장학금도 연간 $8000 씩, 4년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이 몰락하고 경제 불황기가 지속되면서 애리조나 주 정부의 금고는 텅텅 비게 되고 학교들은 허리띠를 잔뜩 졸라매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특히 별로 어렵지도 않은 AIMS Exceed가 엄청난 학비절감으로 연결되자 수입이 줄어든 주립대학들의 불만과 항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AIMS 장학금은 Exceed 만으로는 부족하고 SAT 성적으로 보완해야 하며 액수도 연간 $2000로 대폭 삭감되었습니다.

그러다 지금은 AIMS 자체가 없어질 예정입니다. 현재 10학년인 2016년 졸업생들까지는 AIMS가 졸업자격 시험 역할을 하겠지만 그 다음 학년부터는 PARCC (Partnership for Assessment of Readiness for College and Careers)를 통해 능력을 평가받게 됩니다. 

그러나 2015년부터 시행되는 PARCC는 AIMS보다 수준이 높고 AIMS를 대체한다는 사실 외에 졸업 자격시험으로서의 기능이나 학비 절감책으로서의 역할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주별로 달라질 수 있는 구체적 사안이 아직도 논의 중이기 때문에 좀더 시간을 갖고 지켜보면서 적당한 시기가 되면 제 칼럼을 통해 정식으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한가지, 우리 부모님들이 예의주시해야 할 사항은 PARCC 수학 시험에 주관식이 포함된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이해하기 쉽게 '주관식'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정식 명칭은 short essay 입니다. 이는 지금까지의 표준화 테스트에서는 거의 보지 못했던 유형입니다. SAT Math에 답을 고르지 않고 직접 쓰는 단답형 문제는 있지만 에세이는 없습니다. 수학 표준화 시험에 주관식 문제를 포함시키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당연히 채점 때문입니다. 컴퓨터 채점 만으로는 공정을 기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사람 손이 가야하는데 그러자면 또한 경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치르는 표준화 시험에서는 복잡한 주관식 문제가 꺼려지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PARCC 에는 그런 문제들이 포함되면서 답이 어떻게 나왔는지 과정을 보여야하는 문제들이 포함됩니다. 이는 난이도 면에서 훨씬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 애리조나 학생들의 수학 공부는 지금까지와는 많이 달라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를 풀어나가는 스텝별로 어떤 수학적 개념과 공식이 적용되었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채점에는 최첨단 컴퓨터와 함께 채점관이 배정됩니다.

 

2015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PARCC를 위해 이미 애리조나 교육국에서는 작년부터 이행 준비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작년 AIMS 시험에 PARCC 유형의 문제들을 포함시킨 것입니다. 물론 기존 AIMS와 너무 다른 유형의 문제들은 "Field test question"이라 하여 학생들이 답을 적었어도 AIMS 점수에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AIMS와 유사한 유형으로 수준을 높인 객관식 문제들은 점수에 포함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좋지 않게 나타났습니다. 작년 AIMS 결과는 이번 8월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지만 이미 교육계에 알려진 사실에 따르면 작년보다 성적이 떨어졌으며 같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PARCC를 치를 경우 패스하는 비율은 30% 밖에 안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을 평가하는 표준화 시험의 난이도가 훨씬 어려워진다는 뜻입니다. 애리조나 공립학교 감독관인 John Huppenthal은 "PARCC의 시험 난이도와 애리조나 공립학교 시스템이 따라갈 새로운 표준지표는 기존 애리조나 교육 시스템에 충격을 안겨줄 것"이라며 학생들과 교육자들은 적절한 준비를 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물론 모든 학교의 AIMS 성적이 떨어진 것은 아닙니다. 많은 학교들이 작년보다 좋지않은 성적표를 받을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카이린 초등학군이나 챈들러 통합학군 등은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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