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AZ 포스트::인터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new4.JPG



지난 8월 28일 스카츠데일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한인 이 모씨가 별거 중이던 부인과 말다툼 끝에 자신의 차로 부인의 차를 들이다 받으면서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이 씨는 1급 살인미수 및 가중폭행 혐의로 붙잡혀 현재 수감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적지 않은 형량을 받게 될 이 사건의 근본적 원인은 바로 부부 사이의 불화가 문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먼 타국으로 건너와 새로운 환경에서 자리를 잡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경제적인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자녀의 교육도 챙겨야 하며 익숙하지 않은 영어 때문에도 골머리를 썩히는 경우 또한 다반사여서 이민생활에선 신경을 써야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녹록치 않은 이민생활을 이겨내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근간이 되는 가정의 화목이다.

그 가정의 화목 중심에는 원만한 부부관계가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렇지만 사는 게 팍팍하다 보면 부부 관계 역시 원만하게 유지하는 게 쉽지 않고 뜻하지 않은 일로 꼬여 버리기 십상이다.

에셀장로교회의 담임으로 부부, 자녀 등 가정 및 신앙상담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김태훈 목사 역시 이민생활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부부 관계라고 지적한다.

200여명 이상의 아리조나 한인들을 상담하면서 김 목사가 느낀 점은 '한인들은 자신의 상처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김태훈 목사는 "모든 사람은 상처가 있다. 하지만 특별히 한인들은 그 상처를 감추는 경향이 짙다. 자기 치부를 드러내면 창피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상처를 드러내야만 치료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병에 걸리면 병원에 가서 의사도 만나고 CT 촬영도 하면서 치료를 받지 않느냐. 우리의 상처 입은 영혼도 마찮가지다. 마음 속 상처를 드러내고 함께 해결책을 찾을 때 치유된다"고 강조한다.

잘못된 관계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 목사는 "닥쳐온 문제가 남편, 부인 혹은 자녀 때문이라고, 또는 다른 사람이 내게 상처를 준 것 때문이라고 말하며 정작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한다"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에선 한 쪽에서 일방적으로 문제를 제공하는 경우는 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자신이 아는 바로는 아리조나의 한인 부부들도 문제를 지닌 경우가 많다는 김 목사는 "이런 것은 교회나 심리상담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자존감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흔하고 자신보다 잘 살고 행복하게 보이는 이들을 시기하고 심화된 그 마음은 미움, 증오로 바뀌는 걸 자주 목격한다고 말한 김태훈 목사는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모르고 있으며 또한 내가 싫더라도 나를 욕하고 비난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대화해 실타래처럼 얽힌 관계를 풀어야 한다는 사실을 쉽게 간과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부가 살다보면 이른 바 '말의 권투'를 벌이는 경우가 잦은데 말로서 서로에게 상처주는 것은 그것으로 그냥 그치지 않고 이혼까지 생각하게 되는 끝장 싸움이 되는 것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김 목사는 말했다.

"100% 서로 맞아서 사는 부부는 없다. 30%는 안 맞고, 40%는 맞고, 그 나머지 30%는 서로 맞춰나가야 제대로 된 부부 관계가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상대방의 고집과 성격을 고치려고 들면 끊임 없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김 목사는 "상대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부부는 최고의 재산이 될 수도, 그 반대로 최악의 재산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의 나쁜 상황을 벗어나려고 이혼을 선택하지만 이혼이 늘 최고의 해결책도 아니고 또한 이혼 이후 그 환상은 손쉽게 깨져 더 나빠진 삶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한 김태훈 목사는 "부부 사이에선 서로 이기려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따지지 말고 서로 져주는 것이 우리 삶에 훨씬 이롭다. 처음 만났을 때를 다시 생각하고 서로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며 책임을 진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목사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가정 밖에서 찾으려 다른 해소구를 기웃거리지만 어떤 가정이라도 문제 없는 가정은 없고 문제 없는 사람은 없다는 게 맞는 말이라며 "원론적인 말 같지만 부부가 서로 인내하며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려 노력하고 또한 믿음을 갖고 하나님 앞에 문제를 드러내놓아 해결책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자 정답"이라고 말했다.

신경질내고 화내고 잦은 말싸움을 하다보면 지난 8월 한인 이 모씨의 사건처럼 최악의 상황으로 부부 관계가 치닫지 말라는 법은 없다는 김 목사는 "무료 가정상담을 계속 이어가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불쌍한 영혼을 구제하고 한 가정을 살린다는 의무감과 애착으로 일을 하고 있으니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연락을 하시면 좋겠다"며 말을 끝맺었다. 

* 상담문의: (480) 206-4029

?

  1. 주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쉬파 씨와 유권자연맹 대담회

    최근 들어 아리조나의 아시안 인구 증가는 미국 내에서도 가장 선두권에 있을만큼 빠르게 늘고 있다.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아리조나 내 아시안 총 인구수는 26만3400명 가량. 2000년과 비교하면 아리조나 아시안 인구증가율은 122%의 성장...
    Date2017.11.07
    Read More
  2. "11월 11일 찾아뵙겠습니다" 아시아나마켓 메사 배석준 사장

    지난해 1월부터 더 넓은 장소로 확장해 이전을 추진해왔던 '아시아나 마켓 메사'가 드디어 이전일을 확정해 발표했다. '아시아나 마켓 메사'의 배석준 사장은 "11월 11일 더 넓고 커진 새 장소에서 한인 고객 여러분들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10...
    Date2017.10.29
    Read More
  3. "골프, 쉽지 않아 오히려 더 재밌죠" PGA 티칭프로 마이클 한리 씨

    매년 초 아리조나에서는 PGA와 LPGA 공식경기가 개최된다. 멋진 날씨와 잘 꾸며진 골프장이 즐비한 탓에 아리조나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골프의 성지'로서 그 명성이 높다. 아리조나 한인들에게도 골프는 인기있는 스포츠다. 골프 동호회가 여럿...
    Date2017.10.29
    Read More
  4. 김태훈 목사 "상처는 드러내야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8월 28일 스카츠데일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한인 이 모씨가 별거 중이던 부인과 말다툼 끝에 자신의 차로 부인의 차를 들이다 받으면서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이 씨는 1급 살인미수 및 가중폭행 혐의로 붙잡혀 현재 수감상태에서 ...
    Date2017.10.06
    Read More
  5. 한인회 하반기 주요목표, '페스티벌 & 한인대토론회 개최 및 한인록 발간 준비'

    여름을 지나 머지 않아 가을이 시작되는 시점에 접어들면서 아리조나 한인회도 올해 하반기 주요 행사와 업무일정의 틀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호 한인회장을 만나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올해 상반기 한인회 활동에 대해 평가를 해주신다면? 올...
    Date2017.09.02
    Read More
  6. '언더파 인도어 골프' 제임스 강 대표 "골프 실력 쌓는덴 실내골프장 연습이 훨씬 장점 많습니다"

    아리조나 한인이 운영하는 실내 골프 연습장이 올해 4월 밸리 내에서 처음으로 오픈했다. 오픈 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한인들은 물론 주류사회 주민들의 발걸음도 크게 늘고 있다는 '언더파 인도어 골프(Under par Indoor Golf)'의 제임스 강 대표를 만나 이야...
    Date2017.08.19
    Read More
  7. 솥뚜껑 위에 20여가지 고기 구워먹는 '강남 BBQ' 한식당 오픈

    밸리 내에 새로운 고기구이 전문 한식당 '강남 BBQ'가 지난 6월 16일(금) 오픈했다. 강남 BBQ의 이성호 대표(아리조나 한인회장)와 션 텐 매니저를 만나 새로운 식당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선 오픈을 축하드립니다. 강남 BBQ의 규모는 어떻게...
    Date2017.06.24
    Read More
  8. AZ 한인 최초 'Sounds 박물관' 개관한 서용환 회장

    20년 이어온 수집취미가 박물관으로 결실 "한인들도 많이 찾는 'Must Visit' 명소 되도록 가꾸겠습니다" 여러 한인단체에서 봉사해왔고 K-MOMO 사의 대표이기도 한 서용환 회장이 프리스캇 인근 메이어 지역에 아리조나 한인 최초로 개인박물관을 개관했다. 서...
    Date2017.06.02
    Read More
  9. 피닉스 찾은 미주한인드라이클리너스 총연 최병집 총회장

    5월28일 열린 정기이사회와 US 오픈 골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피닉스를 찾은 미주한인드라이클리너스 총연합회(FKDA)의 최병집 총회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와 만나 간단한 인터뷰를 나눴다. 최병집 총회장은 지난해 9월4일 개최된 이.취임식을 통해 이경복...
    Date2017.06.02
    Read More
  10. "와~ 먹어보니 맛있네~" 새로운 맛집, 그 소문의 시작

    코리아마트 내 푸드코트 책임자 홍현숙 주방장 코리아마트 내 푸드코트가 헬스 인스펙션 등의 절차를 마치고 지난주 금요일인 5월12일 정식으로 오픈했다. 음식을 먹어 본 손님들 사이에서 엄마의 손맛, 한국 토속적인 풍미에 맛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Date2017.06.02
    Read More
  11. 제17대 아리조나주 한인회장 이성호 씨 "한인회관 건립기금 모금에 전력 다할 것"

    2017년 정유년이 밝아오면서 제16대에 이어 새로운 제17대 한인회도 시작됐다. 앞으로 2년 간 제17대 한인회를 이끌 신임회장은 이성호 씨. 이성호 씨는 제15대 한인회에서 이사장을 역임했고 제16대 한인회에선 수석부회장을 맡기도 했다. 새롭게 출발하는 ...
    Date2017.01.13
    Read More
  12. "한인사회와 소통하며 쉼터같은 교회 되어야죠" 피닉스감리교회

    작지만 내실있는 교회, 성경말씀의 기본 위에서 '생명살림공동체'를 지향하는 피닉스감리교회의 정봉수 목사와 강범석 시무장로를 만났다. 지난 2014년 11월, 정 목사 부임 이후 교회 내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다는 그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오랜만에 뵙습니...
    Date2016.09.11
    Read More
  13.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이죠" 소망가정상담소 김태훈 목사

    소망 가정상담소의 김태훈 목사가 아리조나 한인들을 상대로 무료상담을 시작한 지 9개월 가량이 되고 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김 목사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상담사역에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태훈 목사는 9개월 동안 가정 불화, ...
    Date2016.04.0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