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새생명장로교회(최원혁 목사)가 주최한 Fall Festival이 10월 31일(화) 오후 6시 30분부터 교회 본당 앞마당에서 열렸다.
반기독적인 할로윈 데이를 축하하는 대신 성도들 그리고 교회 이웃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 이 페스티벌엔 부모님의 손을 잡고 교회를 찾은 아이들의 즐거운 에너지가 흘러 넘쳤다.
자욱한 연기가 퍼져나가는 야외마당에서 긴 스티로품 장대를 들고 머리에 쓴 왕관을 맞히는 게임부터 농구 3점슛 대결, 고리 던져 맞히기, 장난감 낚기, 선물 맞히기, 페이스 페인팅, 모형풍선 만들기 등 특색있게 준비된 각 코너를 돌며 아이들은 신나는 흥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놀이기구 안에서는 친구의 손을 잡고 뛰며 구르는 아이들이 땀이 나는 지도 모른 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준비된 작은 동물농장 울타리 속에선 염소, 양, 오리, 닭들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사진이나 텔레비젼에서나 보던 동물들을 직접 만져본다는 생각에 아이들 얼굴엔 설레임이 가득했다.
교회 식당 내에 마련된 포토존에선 부모와 아이들이 재밌는 표정을 지으며 추억을 쌓아나갔고 그 자리에서 프린트돼 나온 사진을 받아들며 웃음지었다.
캔 맞히기, 주사위 굴려 징검다리 건너기, 썰매타기 등 실내에 마련된 코스들도 아이들의 인기를 끌었다.
또한 교회 측에서는 솜사탕, 핫도그, 피자 등 간식과 음식 그리고 음료수를 준비해 뛰어노느라 출출할 아이들에게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했다.
최원혁 목사는 "예배 때마다 주차장 부족으로 인근 주민분들 집 앞 도로에 차를 세우는 등 여러 모로 폐를 끼쳤는데 이런 행사에 초대할 수 있어 죄송한 마음을 조금은 덜 수 있게 됐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지난해 추수감사절에도 이웃들을 초대해 불고기를 대접했고 반응도 좋아 올해도 같은 행사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