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피장로교회(양성일 목사)의 '2017 한마음 찬양기도집회'가 모퉁이돌 선교회 미주지역 중보기도 사역을 담당하는 황제롬 목사를 강사로 초빙해 11월 3일(금)과 4일 열렸다.
황제롬 목사는 '강도의 굴혈을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라는 주제로 이틀 간의 집회를 이끌었다.
오전 6시 30분부터 열린 둘째날 집회는 11명으로 구성된 찬양팀의 찬양으로 시작됐다.
이희주 집사가 기도를 담당한 뒤 강대상에 오른 황제롬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올려드리는 것이 봉독"이라며 성도들과 함께 여호수아 6장 20절부터 21절 말씀을 읽어 내려갔다.
북한 성도들에게 배부되는 손바닥 크기의 자그마한 성경을 나눠준 강사는 북한에 어떻게 성경이 들어갈 수 있는 지 그 경로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엄격한 사회주의 체제이지만 사실상 돈이면 안되는 게 없다"며 "북한으로의 성경 반입은 그런 틈새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을 굳게 닫고 있는 북한은 크리스찬이 들어가서 복음을 전할 경우 다시는 나올 수 없는 곳이라고 말한 황제롬 목사는 "이런 북한은 마치 성경에 나오는 난공불락의 요새 '여리고성'과 흡사하다"고 덧붙였다.
통일을 위해 선교를 하는가, 아니면 선교를 위해 통일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강사는 "크리스찬에겐 통일은 선교를 위한 전략의 일부일 뿐이며 바로 우리가 닫힌 북한의 문을 여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제시대 신사참배를 하면서 영혼을 팔아먹은 일부 기독교인들의 폐역으로 인해 하나님이 분노의 칼로 치신 사건이 바로 한국전쟁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 이후 60여년 간 세계에서 가장 긴장된 지역이지만 그 속에서 평화와 발전을 주신 것 역시 하나님의 은혜라고 강사는 설명했다.
최근 북핵 위기 뉴스를 보며 많은 사람들이 전쟁을 걱정하지만 진정한 큰 일은 우리가 구원을 받느냐, 못 받느냐 하는 것이라고 전한 황제롬 목사는 "세상 뉴스를 보고 그것을 따라 기도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기도하므로써 세상을 변화시켜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리고성의 문을 열었던 방법을 성경 속에서 살펴보면 우리가 북한을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 지를 알 수 있다고 강사는 말했다.
여리고성을 포위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성 주위를 돌 때 '무장군사-양각나팔을 부는 제사장-언약궤를 맨 제사장-후군'의 순서로 행렬을 지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한 강사는 그들이 각자 맡았던 임무와 가져야 했던 자세에 대해서도 하나씩 열거하며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황 목사는 위의 네 개 편대가 하나가 되었을 때 그것이 바로 완전한 교회의 모습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우리 역시 각자 서있는 자리에서 맡은 바를 깨닫고 성경을 붙든 가운데 북녁 동포들을 위해 부르짖는 기도의 용사가 되자"가 권면했다.
설교 후 성도들은 북한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를 구원하게 해달라는 등의 주제를 놓고 합심기도를 올렸다.
집회는 찬양과 축도로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