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통일영화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을 지원한 작품 '샬레(Chalet)'가 14일부터 5월 1일까지 아리조나 주 투산시에서 열리는 '제25회 아리조나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한 영화제작을 지원하고자 '평화와 통일영화 제작지원 시나리오 공모전'을 추진해, 수상작에 대해 제작비 등을 지원해 왔다"고 밝혔다.
이 영화제에 초청된 샬레(Chalet)는 공모전에서 중편부문 금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대림동 벌집촌에서 낮밤을 교대로 쓰는 남한 여성과 탈북 남성의 공감과 소통을 통해 남북주민 간 이해와 소통을 그린 드라마이다.
올해 25회째를 맞는 '아리조나 국제영화제'는 아리조나 지역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영화제로서 장.단편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실험영화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올해에는 박소진 감독의 '샬레'가 아시아 영화로는 유일하게 장편 경쟁부문에서 상영되고, 그 외에도 25개국의 58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이 작품을 연출한 박소진 감독은 2011년 단편 '어둠의 방'으로 '시카고 네이퍼빌독립영화제' 및 '오리건 독립영화제'에 초청되었고, 2012년에는 단편 '소년병'으로 '뉴욕 픽처스타트필름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기도 했다.
통일부는 오는 5월부터 '2016 통일영화 제작지원 시나리오 공모사업'을 시작할 예정으로, 국민들에게 영화예술을 통해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키워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