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공화당이 주최하는 '2016 Legislative Salute' 행사가 4월7일(목) 오후 6시부터 아리조나 빌트모어 리조트 홀에서 열렸다.
매년 개최되는 이 행사에는 더그 듀시 주지사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스페셜 게스트 자격으로 참석했고, 한인사회에서는 아리조나 공화당 한인연락소장 진재만 씨와 아리조나 한인유권자연맹 에이미 리 수석부회장이 자리했다. 또한 주지사 사무실 산하 평등고용국의 배리 왕 국장을 비롯해 공화당을 지지하는 아리조나 아시안 커뮤니티 리더들도 대거 행사에 동참했다.
이날 진재만 연락소장은 더그 듀시 주지사와 오랜만에 재회해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주지사 선거 당시 듀시 후보자를 적극 지원하며 깊은 친분을 쌓아온 진재만 연락소장은 행사에서 듀시 주지사가 아리조나 교육개혁을 위해 밀고 있는 주민발의안 Proposition 123 캠페인에 본인 뿐만 아니라 한인사회가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했고, 듀시 주지사는 아이들을 위해 꼭 필요한 법안이며 통과가 되어야 아리조나 교육수준이 향상될 것이라고 답한 뒤 진재만 연락소장을 비롯한 한인사회의 관심과 후원에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진재만 연락소장은 지난 3월4일 Prop 123 캠페인 본부를 찾아가 JP Twist 본부장, Christian Palmer 선전부장과 만나 한인사회에서 모금된 후원기금 2550달러를 전달한 바 있다. Prop 123 캠프 본부 측은 3월16일 진재만 연락소장에게 보낸 공식편지를 통해 Prop 123 법안 통과를 위해 한인사회가 보여준 노력과 성의에 고마움을 나타내며 5월17일에 있을 특별주민투표에 많은 한인들이 법안에 찬성표를 던져줄 것을 당부했다.
Prop 123 법안은 아리조나주의 토지신탁기금을 활용해 향후 10년 간 총 35억 달러를 공립학교에 지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아리조나 공립학교의 학력수준이나 지원상황 등은 거의 매년 전국 최하위권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한 지원기금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문제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더그 듀시 주지사는 선거 당시부터 아리조나 공립학교의 수준을 향상시켜 학생들이 더 좋은 교육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왔던 만큼 이번 Prop 123 법안 통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rop 123 법안이 통과되면 주민들의 세금 부담이 가중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Prop 123 캠프 측은 각 학군에 배부되는 세금 중 하나인 기존의 재산세 상승이 조금 있을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주민들이 부담을 느낄 세금 인상은 없다는 입장이다.
5월17일 특별주민투표에서는 Prop 123과 124 두 법안에 대한 투표가 이뤄진다. 유권자 등록을 한 모든 주민이 투표를 할 수 있으며 투표시간은 5월1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이번 투표를 위한 유권자 등록 마감시한은 4월18일까지만 이미 유권자 등록을 마친 주민은 별도의 절차 없이 투표가 가능하다. 영구조기투표자(Permanent Early Voting) 명단에 올라 있다면 우편을 통한 투표도 가능하며 우편투표용지는 4월20일 일괄 발송된다. 투표를 한 용지는 5월17일 오후 7시 이전까지 각 카운티 선거 사무소로 반송되어야 한다. 투표장을 찾을 때는 운전면허증이나 주정부가 발급한 증명서를 지참하면 되지만 둘 다 없을 경우엔 아리조나에 거주하고 있다고 증명할 수 있는 수도, 전기 등 공과금 납부서, 은행 스테이트먼트, 투표 카드, 여권 중 최소한 2가지를 가져가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소는 각 카운티가 개별적으로 결정하며 마리코파 카운티의 경우 3월22일 있었던 대선 후보 투표시 60곳에 불과했던 투표장소에 대한 불만을 감안해 이번엔 그에 2배인 총 120곳에 투표소를 설치해 주민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아리조나 공화당 한인연락소장 진재만 씨는 "5월17일에 있을 Prop 123 투표는 우리 아이들에게 보다 좋은 교육 여건을 마련해주기 위해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투표"라고 강조하고 "Prop 123에 'Yes'라고 투표해 아리조나 공립학교 시스템에 충분한 기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해 교육 전반의 질을 개선하고 그 속에서 공부한 한인학생들이 미국의 리더로 자라날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미국 최초의 한인대통령이 나올 수 있도록 우리 부모 세대들이 기반을 다져줘야 한다"고 거듭 투표를 독려했다.
Prop 123 법안 투표 관련문의: 진재만 아리조나 공화당 한인연락소장 (602) 692-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