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재 LA총영사가 조기 귀임했다.
박 총영사는 2022년 1월 1일부로 한국으로 귀임했다.
박 총영사는 지난 2020년 5월 17일 부임해 약 1년 7개월만에 귀임한 셈이다.
박 총영사의 귀임 사유는 개인사정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외교부 감찰 결과에 따른 조치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작년 8월 초 박 총영사가 내부 제보에 의해 갑질,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의혹으로 한국 외교부의 감찰을 받았으며 감찰 결과 및 조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공석인 LA총영사에는 김영완(사진)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책관이 임명됐다.
4일 한국 외교부는 공석인 LA총영사에 김영완(51)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책관을 임명했다.
김영완 신임 총영사는 외무고시 27회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학사, 버지니아대 국제정치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그동안 외교부 소속으로 주이라크 참사관, 주중국 1등서기관, 외교부 기획조정실 조정기획관을 지냈다.
한국 외교부는 기존보다 두 달이나 앞당겨 춘계공관장 인사 발표했다.
외교부는 매년 춘계·추계로 나눠 공관장 인사를 실시한다.
올해 3월 대선 및 5월 새 정부 출범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인사 수요나 공석 장기화 문제, 일정 등 종합적으로 여러 요소를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가 다음 정부에서 일하게 될 공관장을 현 정부에서 임명하는 게 적절하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
새 정부는 오는 5월 출범한다.
통상 새 정부가 출범하면 재외공관장은 일괄사표를 제출한 뒤 재신임 여부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