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27일 메사 아시아나마켓서 본국 대선 직접 투표 가능
한국 20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LA 총영사관 관할지역 재외투표소가 아리조나주에 추가로 한 곳 더 늘어난다.
이로써 LA 총영사관 관할지 내 재외투표소는 LA 총영사관과 함께 오렌지카운티, 샌디에고, 아리조나주 등 총 4곳이 된다.
한국 선거와 관련해 아리조나주에 직접 투표가 가능한 투표소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LA 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범진)은 25일 열린 4차 회의에서 기존 투표소 3곳 외에 1곳의 추가 설치를 논의한 결과, 아리조나주 메사에 추가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표소 추가는 지난 21일 개정된 한국 공직선거법에 따른 것이다.
LA 총영사관은 남가주 외에도 네바다, 아리조나, 뉴멕시코주를 관할하고 있는데, 재외선관위는 추가 투표소 설치 지역으로 네바다주와 아리조나주를 저울질하다 아리조나주로 결정했다.
김범진 위원장은 “해당 지역의 재외국민수, 등록 유권자 수, 그리고 LA 총영사관과의 거리, 재외국민 간 투표참여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재외선관위에 따르면 아리조나주에 한국 국적인 재외국민은 1만3000여명, 등록한 재외유권자는 230명이다.
재외투표소는 오는 2월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LA 총영사관(3243 Wilshire Blvd. LA)에서 운영되며,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 ,샌디에고 한인회관(7825 Engineer Rd, San Diego), 아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 메사의 아시아나마켓(1135 S. Dobson Rd, Mesa, Arizona 85202)에는 2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설치돼 운영된다.
이번 대선을 위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은 지난 8일 마감된 가운데, 오는 29일부터 5일간은 유권자 등록이 제대로 됐는지 온라인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재외선관위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선거인 명부 열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기간 중 LA 총영사관 2층에 비치된 재외선거인 명부나 열람용 PC 또는 웹사이트(ova.nec.go.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A 총영사관 관할지역 재외유권자 등록자수는 총 1만780명으로, 잠재 선거인수 총 18만4681명 대비 등록률은 5.84%로 나타났다.
한편 아리조나주에 투표소가 1곳 더 추가됐지만 이 정도론 미 서남부 지역 투표편의 확대가 어렵다는 비판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