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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은 문제, 복음통일과 신사참배"라는 주제로 선교세미나가 1월 23일(월)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피닉스 장로교회(윤원환 목사)에서 열렸다.

이 선교세미나는 기드온 동족선교회 대표이자 워싱턴주 선교단체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원 목사가 강사로 나섰다.

세브란스병원 전 원목&임상목회교육 수퍼바이저를 역임한 박 목사는 '굶주림보다 더 큰 목마름' '빛은 그를 외면하지 않았다' 등 북한 동포 선교 관련 저서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날 선교세미나 1부는 박상원 목사가 지난 15년 간 북한 동족, 지하성도, 탈북민들을 도운 사역사례를 소개하며 그들의 멘탈 분석과 체제 트라우마를 설명하는 시간으로 마련됐고, 2부에서는 기독교인들의 신사참배, 그로 인해 발생한 여러 문제들과 아직 끝나지 않은 회개를 다루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1부 순서에서 박 목사는 자신이 도움을 준 탈북자와 북한 주민들의 생생한 모습 그리고 육성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이용해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북한 선교를 이어갔던 사례들을 소개하고 "한국이나 미국 선교사들이 체포, 구금되면서 열악해진 현실 속에서도 북한 주민들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중국 브로커들의 도움으로 사역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생명을 살리시는 하나님의 노력은 쉬지 않고 있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국방송을 통해 대대적으로 북한 지하교회가 소개되는 계기가 됐던 자신의 저서 '굶주림보다 더 큰 목마름으로'를 출판할 수 있었던 배경과 사연을 설명한 그는 "15년 이 일을 하며 깨달은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무너지지 않는 이유는 집에 불이 나도 김일성 초상화를 먼저 들고 나오도록 만드는 집요한 세뇌를 통한 그들만의 뿌리 깊은 김일성 가족 신격화 사상체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19년부터 글로벌 복음 통일전문 선교컨퍼런스 모임을 만들어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한 박상원 목사는 우리가 탈북민들의 이상한 사고방식과 행동을 쉽게 이해하기 힘든 이유에 대한 분석도 내놨다.

그는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고 억눌린 사회 계층적 분위기 속에서 속마음과 겉표현이 다른 이중적 감정을 북한 주민들은 가지고 있다"며 "배급을 통한 통제 아래에서 자아욕구 실현보다는 우선 생존해야 한다는 의식 깊은 곳에 자리잡은 가짜 자기방어 기재가 우리로 하여금 탈북민들은 이상하고 예측할 수 없는 사람들로 여기게끔 한다"고 말했다.

이런 탈북민들의 깊은 내면과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니 한국정부나 교회들은 그냥 물질적 도움을 주는 수준에만 머물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동방의 예루살렘이라 불리며 부흥기를 맞았던 한국 기독교는 1938년 일본 천황에 대한 신사참배를 하면서 하나님께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지적한 박 목사는 오창희 목사가 저술한 '아직 끝나지 않은 문제 신사참배'라는 책 내용을 바탕으로, 이후 교회가 굴복하자 일본은 목사들에게 미소기하라라는 천황신도 세례와 교회당 내 가미다나 기도소 설치, 목회자들에게 군복을 입히고 궁성요배도 시키는 등 본격적인 배도를 강요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시험 앞에서 무릎을 꿇은 한국 교회에 하나님은 진노하셨고 신사참배가 시작된 1938년 9월 9일 이후 정확히 10년 만인 1948년 9월 9일 김일성을 신격화하는 조선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이 수립되게 하심으로써 하나님은 벌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상원 목사는 올 9월 첫째주부터 미주 여러 곳을 돌며 신사참배 85주년을 맞아 회개기도운동을 전개할 계획임을 밝히고 "우리가 온전히 회개한 후 연합해 기도하면 하나님은 북한 문제에 대한 해결의 길을 보여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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