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세계기도일 예배'가 3월 2일(일) 오후 4시부터 새생명장로교회(이성재 목사)에서 진행됐다.
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총회장 김영심 사모) 아리조나 지회(민경숙 회장)이 주관한 올해 '아리조나 세계기도일 예배'엔 한인교회연합회 회장단 및 임원진 그리고 각 교회 성도들이 대거 참석했다.
전세계 180여개국 교회 여성들이 매년 3월 첫째주 금요일에 함께 모여 세계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해온 '세계기도일예배'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초교파 여성기도운동으로 1887년 메리 제임스가 미국에 온 유럽/아시아 이주민들을 위해 기도를 시작한 것이 시초가 됐으며 이후 1927년 '세계기도의 날'이 정해졌다.
한국에선 1922년부터 세계기도일 운동이 시작됐고 1930년, 1963년, 1997년 등 총 3번 예배문 작성국으로 선정돼 전 세계교회 여성들로부터 기도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올해 세계기도일 예배에서는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시 139:14)’는 성경말씀으로 쿡 제도(Cook Islands)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예배는 입례와 촛불점화 그리고 찬양으로 시작됐다.
민경숙 회장은 인사말에서 “미주 한인교회 여성연합회가 어느덧 4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며 이번 세계기도일예배를 위해 헌신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한 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서로를 축복하며 기도로 하나되어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미주 한인교회 여성연합 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을 통해 세계기도일에 대한 소개가 있었고, 기도 대상국인 ‘쿡 제도’의 위치, 인구, 언어, 역사, 교육과 사회 및 경제 현황, 복음 전파 상황 그리고 당면 문제 등이 개괄적으로 설명됐다.
‘환영의 인사’에서는 민경숙 회장이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뜻이 담긴 마오리어 ‘키아 오라나(Kia Orana)’라는 말로 참석자들이 서로 인사할 것을 권했다.
중간중간 찬송을 부르는 가운데 ‘여는 기도’ 뒤 20명으로 구성된 피닉스 앙상블(최정연 단장)의 찬양이 있었다.
‘말씀 나눔과 선포’ 시간엔 아리조나 한인교회연합회 회장 이성재 목사가 ‘하나님의 구속사의 계보를 이어가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시편 139편을 인용하며, 하나님께서 인간을 정교하게 창조하신 과정을 손뜨개질에 비유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보아스와 룻의 만남을 통해 다윗의 계보를 이어가셨듯, 오늘 우리가 기도로 모인 것도 쿡 제도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섭리”라고 말했다.
이성재 목사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구속사의 계보를 이어가는 도구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옷을 다른 이들에게도 입힐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도로 말씀을 마무리했다.
이어 여러 명의 낭독자들이 나와 미, 바이니우, 돈이라는 이름의 쿡 제도 여성 3명의 이야기를 전했다.
직전회장 김은수 장로 인도로 중보기도를 했고, 봉헌 순서도 마련됐다.
‘그리스도의 평화를 나눔’ 순서 뒤 ‘함께 드리는 기도’가 이어졌다.
‘고통 당하고 있는 전세계 여성들을 위해’ ‘쿡 제도 여성들을 위해’ ‘대한민국과 미국이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 있기를’ ‘북한의 인권과 평화통일을 위해’ ‘세계기도일 예배를 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2026년 기도대상국 나이지리아를 위해’ 등 6가지 주제를 놓고 합심기도가 있었다.
교회연합회 부회장 고경훈 목사(은혜교회), 교회연합회 직전회장 조용호 목사(아리조나 장로교회), 양명선 목사(에덴교회), 정봉수 목사, 교회연합회 회계 엄기돈 목사(사랑의공동체교회)가 각각 대표기도자로 수고했다.
참석자들이 결단을 갖는 시간이 있었고, 알리는 글 순서와 찬양 뒤 최용성 목사(아리조나 열방교회)의 축도로 이날 예배는 모두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