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웃음 소리는
슬픔의 반 비례다
꾹꾹 눌러놓은 그리움이
봇물같이 터지는 소리다
산고를 통해 아기가 태어나듯
아픔을 견뎌내고
내 웃음이 태어난다
웃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으면 어떤가
상쾌한 웃음소리가
모두를 즐겁게 하면 된다
그러므로 나는 혼신의 힘을 다해
그리움 아픔 슬픔을 가슴 밑바닥에 저장하고
살며시 그리움의 문을 열어둔다
그리고 웃는다
기분이 상쾌해질 때까지
가슴이 후련해질 때까지
그리움이 일렁이며 숨 쉴 수 있을 때까지
크게 소리내서 웃는다
웃고 웃고
또,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