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우는 소리에 해는 지고
국화는 꽃대를 세운다
곡식이 익어가고
달 그리운 밤송이는
혼자서 속살을 보이고 수줍다
가을이면 모든 것이 열매로 익어 가는데
나는 똑바로 서 있기나 하는지
이제야 기도하듯
심지를 세운다
기러기 우는 소리에 해는 지고
국화는 꽃대를 세운다
곡식이 익어가고
달 그리운 밤송이는
혼자서 속살을 보이고 수줍다
가을이면 모든 것이 열매로 익어 가는데
나는 똑바로 서 있기나 하는지
이제야 기도하듯
심지를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