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닉스 메트로 지역의 주택 판매가 지난 1월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으나, 작년 동기 대비로는 오히려 증가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100만 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 거래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아리조나 리얼터 협회 전 회장이자 30년 경력의 부동산 전문가인 신디 레디는 1월 주택 시장 흐름에 대해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특히 100만 달러 이상 고급 주택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나 증가하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가격대별로 시장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주택 시장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판매자들이 가격 책정에 있어 이전보다 현실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레디에 따르면 판매자들은 구매자를 유인하기 위해 주택 가격을 낮추거나, 클로징 코스트 지원 및 금리 인하(바이다운)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피닉스 지역의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약 44만 5,000달러로, 12월 대비 5,000달러가량 하락했다.
신규 매물 중간 가격은 48만 5,000달러를 기록해, 초기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실제 거래가 이뤄지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금리 환경도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
모기지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현재 30년 고정 금리는 약 6% 수준으로, 7%에 육박했던 작년 이맘때보다 낮아졌다.
레디는 올해 상반기까지 금리가 6%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만약 금리가 5.5% 수준까지 추가 하락할 경우 구매 수요가 몰려 다시 복수 오퍼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피닉스 도심의 신규 부지 부족으로 인해 개발 중심축은 외곽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피닉스 북부 I-17 프리웨이 인근의 반도체 공장 건설뿐만 아니라 굿이어와 벅아이 지역에도 반도체 관련 시설이 들어서고 있으며, 메사, 길버트, 샌탠 등 이스트 밸리 지역 역시 기술 산업 중심지로 급부상 중이다.
이 같은 변화로 인해 도심의 노후 주택 대신 외곽의 넓고 쾌적한 신축 주택을 선택하는 수요자도 늘고 있다.
레디는 "서프라이즈 지역의 한 건설사는 3.99%의 파격적인 금리와 8,000달러의 비용 지원을 제안하기도 한다"며 "통근 시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낮은 금리로 신축 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