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반도체 장비 세정 및 코팅 전문기업 코미코(KoMiCo)가 아리조나주 메사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완공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공장 설립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집결하고 있는 아리조나의 ‘반도체 생태계’에 한국 기술력이 핵심 공급망으로 합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코미코의 미국 법인인 ‘코미코 아메리카’는 지난 1월 12일, 메사 소재 신규 공장(7300 E. Hampton Avenue)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임스 진 코미코 아메리카 CEO를 비롯한 본사 및 글로벌 경영진, 메사 시 정부 관계자 및 지역사회 리더들이 참석해 시설의 본격적인 가동을 축하했다.
총 6,000만 달러가 투입된 이번 메사 공장은 12만 5,000스퀘어피트 규모로 조성됐다.
이는 코미코가 미국 내에 확보한 세 번째 생산 거점이다.
제임스 진 CEO는 이날 발표문에서 "아리조나로의 확장은 코미코 비즈니스의 성장세뿐만 아니라, 이 지역이 보유한 우수한 인재 풀과 기술 생태계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투자가 단순한 시설 확장을 넘어 지역 경제와 동반 성장하겠다는 의지임을 내비쳤다.
업계에서는 이번 코미코의 메사 공장 가동이 아리조나 반도체 공급망을 한층 더 견고하게 만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아리조나는 피닉스 북부의 대만 TSMC 대규모 파운드리 공장을 필두로 '실리콘 데저트(Silicon Desert)'라 불리며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격전지로 급부상 중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 반도체 공정의 수율과 생산성을 좌우하는 정밀 세정 및 코팅 서비스의 수요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코미코는 이번 메사 공장을 통해 밸리(Valley)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신규 진입하는 다수의 반도체 제조사들에게 필수적인 유지보수 서비스를 근거리에서 신속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언론들은 이번 코미코의 투자가 TSMC, 인텔, 앰코테크놀로지 등으로 이어지는 아리조나의 거대 반도체 밸류체인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코미코는 1996년 설립된 한국 최초의 반도체 장비 세척·특수코팅 전문 기업이다.
반도체 공정 장비와 부품이 화학물질과 플라즈마 환경에 반복 노출되며 발생하는 손상을 방지하는 세척·코팅 공정을 핵심 사업으로 하고 있다.
고성능 계측 장비와 파티클 측정 시스템을 활용해 세척 이후 부품의 오염 상태를 관리하며 세척·코팅 공정 처리 시간을 줄여 장비 가동 중단을 최소화해준다.
한국에 본사를 두고 미국, 싱가포르, 중국, 대만 등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