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조나주 유마 인근의 험준한 산악지대에서 불법 입국 경로를 탐색하던 카르텔 밀수 정찰 요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국경수비대에 덜미를 잡혔다.
유마 관할 국경수비대는 시에라 핀타 산맥 일대에서 불법 이민과 연관된 카르텔의 정찰 활동을 추적해 온 끝에 은신처에 숨어있던 남성을 붙잡아 구금했다고 밝혔다.
통상 카르텔 소속 정찰 요원들은 몸을 숨기기 쉬운 고지대에 자리 잡고 사법 당국의 순찰 동향을 은밀히 감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수비대원들이 급습한 이 남성의 은신처에서는 장기간의 산속 정찰 임무를 가능하게 하는 태양광 패널과 다량의 식량, 기타 생존 장비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현재 유마 동부 웰턴 외곽 초소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는 이 용의자의 정확한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과거 코로나19 사태 당시 망명 신청자들을 즉각 추방하던 '타이틀 42' 규정에 따라 이미 두 번이나 미국에서 쫓겨난 전력이 있는 인물로 확인됐다.
연방 당국은 그에게 불법 입국 혐의를 적용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더스틴 코들 국경수비대장 직무대행은 여러 단속 기관이 하나로 뭉쳐 위험한 범죄자를 잡아낸 성과라고 자평하며, 인명을 헌신짝처럼 여기는 다국적 범죄 조직의 그물망을 끊어내 지역사회와 요원들의 안전을 굳건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