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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최고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필두로 한 일본인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아리조나주 스프링캠프가 전례 없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밀려드는 일본인 관광객과 취재진으로 지역 경제 전반에 활기가 돌면서 이른바 '오타니 효과'를 톡톡히 보는 양상이다.

아리조나 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2024년 아리조나주를 찾은 일본인 방문객은 2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2만1000명 대비 22% 급증한 수치로, 조사 대상 12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오타니는 과거 LA 에인절스 시절부터 탄탄한 팬층을 몰고 다녔지만, 전국구 인기 구단인 다저스 이적 이후 파급력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캐멀백 랜치 구장은 쇄도하는 일본 매체를 감당하지 못해 기존 기자실 외에 임시 텐트까지 외곽에 추가로 설치했다.

브리짓 빈스바커 캑터스 리그 전무이사는 과거 스즈키 이치로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던 시절 경기장 전체의 에너지가 바뀌었던 것을 언급하며, 현재 뿜어져 나오는 열기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이번 시즌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합류한 일본인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까지 가세해 열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며 관중 동원력 부진에 시달렸던 화이트삭스는 무라카미 영입을 통해 전력 보강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산이다.

조시 바필드 화이트삭스 부단장 역시 무라카미가 이미 팀 안팎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캑터스 리그는 해마다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2025년에만 169만5000여 명의 야구팬이 구장을 찾았다.

아리조나주립대(ASU) 웝 캐리 경영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캑터스 리그가 주 전체에 미친 경제 파급 효과는 7억1020만 달러에 달한다.

협회 측은 올가을 정확한 2026 시즌 경제 지표 산출을 위해 아리조나주립대와 다시 손잡고 구장을 찾은 팬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3월 5일 개막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본격적인 대회 시작에 앞서 주요 참가국 대표팀들이 캑터스 리그에서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잇따라 평가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1998~2000년 뉴욕 양키스 이후 첫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다저스의 행보와 세계적인 야구 축제가 맞물리면서 아리조나주 스프링캠프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조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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