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유명 앵커가 실종된 자신의 어머니를 찾기 위해 사례금 100만 달러를 내걸고 도움을 호소했다.
모친이 사라진 지 25일째로 접어들었지만, 수사에 진척이 없자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다.
NBC 방송 간판 뉴스 프로그램 ‘투데이’의 앵커 서배나 거스리는 2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머니 낸시 거스리를 찾게 해 준 사람에게 최대 100만달러의 사례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거스리는 사례금 인정 기준이 FBI 보상금 지급 기준과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즉, 낸시 거스리의 소재 확인 또는 체포로 이어지는 정보에 대해 지급된다는 것이다.
거스리는 “어머니가 이미 생존해 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면서도 “여전히 어머니를 집으로 데려오길 바란다”고 했다.
이와 별도로 FBI는 실종자 수색이나 용의자 체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10만달러의 사례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런 가운데 거스리는 전날 자신과 같은 상황에 놓인 가족들을 돕기 위해 미국 실종·유괴 아동 지원 기관에 50만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거스리는 “저희 엄마와 저희 가족에게 쏟아진 관심이 도움이 필요한 우리 같은 모든 가족들에게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거스리의 모친 낸시는 지난달 31일 가족들과 식사한 뒤 아리조나주 투손 인근의 자택으로 돌아갔지만, 다음 날 사라졌다.
당시 복면을 쓴 괴한이 낸시의 자택 현관에 접근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고, 현관에서 혈흔까지 발견되면서 납치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이 사건을 언급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그녀의 어머니가 집에 안전히 돌아오도록 모든 자원을 배치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기도가 그녀의 가족과 함께한다. 신께서 낸시를 축복하시고 보호해 주시길!”이라고 적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낸시 실종 사건 소식을 접하고 거스리에게 전화를 걸어 “연방 정부가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용의자가 키 약 175㎝의 평균 체격 남성이라고 설명했다.
FBI에 따르면, 그는 범행 당시 검은색 ‘오자크 트레일 하이커 팩’ 배낭을 메고 있었다.
하지만 3주가 넘도록 낸시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수사 당국에 제보는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으나, 결정적인 단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에는 실종 사건 용의자 한 명을 붙잡았지만, 혐의점을 찾지 못해 석방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