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아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 건립을 추진 중인 이민세관단속국(ICE) 산하 이민자 처리 시설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 시설은 이르면 2026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9월 말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아리조나 공화당 소속 폴 고사 연방 하원의원이 최근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서한에 따르면, 스위트워터 애비뉴와 다이서트 로드 인근에 조성될 이 시설은 최대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운영된다.
ICE 측은 최소 500명에서 최대 1500명의 이민자를 이곳에서 3일에서 7일가량 짧게 머물게 한 뒤 초대형 구금 센터로 이감한다는 방침이다.
시설 가동을 위해 ICE는 이미 7000만 달러를 투입해 건물을 매입했으며, 내부 개조에 1억5000만 달러, 향후 3년간 운영비로 1억8000만 달러를 추가로 배정했다.
그동안 입지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밀실 행정' 논란에 대해서도 국토안보부는 입장을 내놨다.
서프라이즈시 및 마리코파 카운티 등 관할 지자체와 사전에 아무런 교감이 없었음을 공식 인정한 것이다.
부처 측은 향후 지역 당국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해명하며, 치안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규모 보안 인력을 배치하고 자체 의료진을 상주시키는 한편 지역 응급 서비스망과도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설 외곽의 기반 시설 확장 없이 건물 내부 개조만 진행한다는 계획도 확인했다.
고사 의원은 전임 행정부의 국경 개방 정책 탓에 불법 이민 문제가 심각해진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국토안보부가 지역사회의 우려를 반영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사업 추진 계획을 밝힌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