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주택 비용 부담이 2026년 들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아리조나주 피닉스의 집값은 여전히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업체 레드핀(Redfin)이 발표한 2026년 1월 기준 주택 가격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피닉스 지역의 중간 소득 가구가 체감하는 주거비 부담은 전국 평균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른바 '스타터 홈(Starter Home)'으로 불리는 하위 5~35% 구간의 주택 중간 판매 가격은 34만 8,23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전체 평균인 26만 달러와 비교해 약 9만 달러 가까이 비싼 수치다.
사실상 피닉스에서 내 집 마련을 시작하려는 실수요자들의 문턱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셈이다.
시장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위권(35~65% 구간) 주택 가격 역시 46만 3,522달러로 집계되어 전국 평균(37만 5,000달러)을 상회했다.
상위 5%에 해당하는 럭셔리 주택의 경우 피닉스 평균가는 약 215만 8,000달러에 달해, 전국 평균인 134만 달러를 압도했다.
이처럼 높은 집값은 소득 수준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피닉스의 가구당 중간 소득은 9만 6,346달러로 전국 평균(8만 7,934달러)보다 높지만, 집값 상승 폭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레드핀 경제 분석가들은 "2025년 기록적인 가격 상승과 고금리 여파로 주택 시장이 역사적인 침체를 겪었지만, 올해부터는 주거 감당 능력이 서서히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피닉스와 같은 지역은 여전히 매수자들에게 만만치 않은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